"비비시 프로젝트 함께 하며 창작 교감 UP "

입력 2013-08-13 07:17:56

김은진 경산시립박물관 연구사

2013 몽골 노마딕 레지던스 프로그램의 참가자는 한국측 기획자와 예술가들 6명, 몽골측 예술가들 6명 등 모두 12명이었다. 한국측 작가들은 리우, 이도현, 김규형, 나영오, 윤동희 작가이다. 몽골측 작가들은 바이샤, 바트라, 아노, 바쪼, 진져, 아기 작가이다. 그외 몽골예술위원회 담당자 어기, 통역자 시내가 여정에 함께 하였다. 우리는 영어와 한국어, 몽골어 그리고 전 세계의 공통언어인 바디 랭기지를 써가면서 비비시 프로젝트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서로를 알아가기 위한 소통의 몸짓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함께하였다. 거기엔 우리가 공유하고 있는 몽골의 자연과 역사 그리고 예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8월 2일 한몽 참여자들은 몽골에서 가장 큰 은행인 칸뱅크가 운영하는 레드 게르 아트 갤러리에 모였고 필자는 우리의 프로젝트인 비비시 프로젝트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하였다. 몽골 작가들은 비비시라는 타이틀이 내포하고 있는 주제에 많은 공감과 감동 그리고 신뢰를 표현해주었다. 이후 우리는 특별한 행위와 결속을 다질 때 마음을 모아 모두 원형으로 둘러서서 한손을 내밀고 하늘로 손을 들어 올리면서 비~비시를 외쳤다. 우리가 가는 곳 어디에서도 비비시를 외치며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며 그렇게 우리는 형제가 되어 갔다.

우리는 몽골의 전통가옥 '게르'에서 작품 구상과 토론을 하고 몽골의 남고비 사막과 초원에서 공동 예술작업과 작가별 개인작업, 그리고 사막의 마을, 볼강 솜에서 몽골 주민들과 함께 예술 창작 커뮤니티 작업을 하며 11일간의 꿈같은 천국의 여행을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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