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전력수요치 급상승…8천만kW↑ 최대기록 곧 깨져
전력 수급에 초비상이 걸렸다. 대구지역 최고 기온이 37℃에 육박하는 등 찜통더위가 전국을 강타하면서 냉방전력 수요가 최대치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 13일 이틀간 전력 공급능력은 시간당 7천744만㎾인 반면 시간당 최대 전력수요는 8천50만㎾까지 상승해 예비전력이 마이너스 306만㎾까지 추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예고된 최대 전력수요는 이달 9일 기록한 기존 최대치인 7천935만㎾를 넘어서는 것이다. 산업부는 "올여름 최대 전력수요를 7천870만㎾로 예측했지만 폭염이 한 달 이상 계속되면서 전력수요가 크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전력위기는 폭염과 함께 11일 발전용량 50만㎾인 당진화력 3호기 가동이 중단된 것이 원인이다. 전력 관계자들은 전력난으로 발전기 용량을 최대로 올리다 보니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기에 20만㎾급인 서천화력발전소 2호기도 돌발 정지됐다가 한 시간만인 오전 7시 8분께 재가동돼 전력수급계통에 병입됐지만 현재는 10만㎾ 출력만 내고 있어 10만㎾가 빠진 상태다.
이에 따라 정부는 대책 마련에 부심 중이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2일 사흘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산업체, 공공기관, 가정, 상가 구분없이 전기사용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며 "실내는 26도 이상으로 유지하고 사용하지 않는 전자기기나 설비의 전원은 차단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정부는 절전 규제를 지키지 않은 대기업 명단을 공개해 전기사용 자제를 강조했다. 절전규제 위반 대기업은 기아차(광명'광주'광산'오산), 현대차(전주'울산'아산), LG화학(파주), SK케미칼(울산), 한화케미칼(여수), LG실트론(구미1'구미2), 금호타이어(평택'광산'곡성), 대한제강(부산), 현대하이스코(순천), 전주페이퍼(전주), 한솔제지(서천), 에쓰오일(울산), 전기 LS산전(청주), LS전선(구미), 현대로템(안양), 남양유업(나주'세종), 롯데칠성(대전), 하이트진로(전주), SK네트웍스(서울), 현대산업개발(부산) 등이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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