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걷고 근력 높이니…다시 찾아온 평범한 일상
오십 평생 지극히 평범하게 살아온 가정 주부다. 집안일과 어머님 중풍 뒷바라지를 하며 인생에 가장 힘든 날을 보내던 어느 날 병원 대기실에서 무심코 혈압을 재봤다. 170이 넘고 밑에는 100이 넘는 것을 알았다. 그래도 괜찮겠지 지내다가 두통이 너무 심해서 병원을 찾았고, 하루 아침에 고혈압 환자가 되었다. 그게 벌써 5년 전 일이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권해서 고혈압'당뇨병 교육센터를 찾았다.
얼떨결에 운동사 선생님을 만나 상담실에서 체력 측정을 했다. 걷는 보폭이 좁다고 했고, 근력이 약해서 자세도 불안정하다고 했다. 체성분 검사 결과, 근육이 평균치보다 1kg이 적단다.
깜짝 놀랐다. 다리가 마르거나 가는 편도 아니었고, 틈만 나면 신천 둔치를 걸어다녔기 때문이다. 일주일간 하체 근력을 높이기 위해 3가지 약속을 하자고 했다.
먼저 평소 지금보다 보폭을 넓혀서 걷고, 허벅지를 탄탄하게 하기 위해 의자에서 앉고 일어나는 동작을 반복하며,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것이다.
일주일 뒤 다시 운동사 선생님을 만났다. 올바른 걷기를 위한 보폭과 속도를 배웠다. 빨리 걷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제 몸에 맞는 보폭과 심박수에 맞춰 걸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근력을 유지하려면 골고루, 싱겁게 먹어야 하며, 특히 단백질식품을 잘 챙겨 먹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다시 일주일 뒤 '밴드'라는 기구로 하는 근력운동을 배웠다.
그렇게 다시 일주일이 흘렀고, 드디어 다시 체성분을 측정하게 됐다. 몸무게는 그대로였다. 하지만 체지방이 2.6kg이 빠졌고 근육은 1kg이 늘었으며 허리둘레는 1인치나 줄었다. 상체 및 하체 근력과 심폐지구력, 유연성도 모두 조금씩 좋아졌다.
근육이 붙고 지방만 빠졌다는 말이다. 어떻게 내 몸이 뽀빠이처럼 근육이 붙고 지방만 빠질 수가 있을까? 병원에 갔더니 의사 선생님이 혈압조절이 잘되는 것 같다며, 약을 반 알로 줄여주었다. 신기할 정도로 내 몸은 바뀌고 있고, 그만큼 더 즐거워지고 있다.
자료제공=대구시 고혈압'당뇨병 광역
교육정보센터 053)253-9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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