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트 라인·후방 밟고 퍼팅하면 '룰 위반'
퍼팅 라인을 밟거나 그 위에 올라서서 퍼팅을 하는 경우는 룰 위반에 해당될까? 답은 '해당된다'이다.
이런 자세를 '사이드 새들'(Side saddle)이라고 한다. 사이드 새들의 정의는 '스트로크를 하는 동안 플레이어가 홀을 마주하는 퍼팅 자세'를 이른다. 홀을 마주 보고 퍼팅을 하기 때문에 시각적인 부분에서는 기존의 자세보다 장점이 있다는 주장도 있다. 사이드 새들 퍼팅의 장점은 퍼팅 라인을 뒤에서 보면서 볼을 치면 옆으로 보면서 치는 기존의 자세보다 정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1960년대 처음 선을 보인 자세다. 샘 스니드도 말년에 짧은 퍼팅으로 고생하다가 이 자세로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많은 선수들이 이런 자세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나서자 미국 골프협회(USGA)는 사이드 새들을 금지하기에 이른다.
이 사이드 새들은 최근 최경주 프로가 변형된 자세를 취하고 나서 화제가 된 적도 있다. 최경주 프로는 라인을 밟거나 걸터 올라서는 등의 초기 사이드 새들 자세에서 약간의 변형을 준 자세를 선보였다. 퍼트 선에 올라서지 않은 자세여서 룰 위반이 안 된 것이다. 홀을 마주 보고는 있지만 라인 옆에 서서 퍼팅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룰 위반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여러분도 한 번 시험해 보시라.
골프룰 '16조 1항의 e'에는 '퍼트 선을 걸터 서거나 그 위를 밟고 서는 것'에 대한 규정을 두고 있다. '플레이어는 퍼팅 그린 위에서 퍼트 선 또는 볼 후방 퍼트선의 연장선을 걸터 서거나 한쪽 발이라도 그 선을 밟고 서는 스탠스로 스트로크해서는 안 된다'라고 돼 있다.
도움말=대구대 골프산업학과 최종필 교수
이동관기자 dkd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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