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리는 뜨거운 날보다 흐린 날 태운다?

입력 2013-08-10 08:00:00

피부 손상 없는 태닝…15분 태닝하면 15분 쉬어야, 자외선 강한 11∼

구릿빛 피부를 원한다면 자연 태닝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뜨거운 자외선은 피하고 15분 태닝 후 쉬어주는 것이 강한 자외선은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 얼굴을 건조한 상태로 만들어 탄력을 잃게 하기 때문에 충분한 수분 공급이 필요하며, 피지 관리를 위한 모공케어도 함께 해 주는 것이 좋다.
구릿빛 피부를 원한다면 자연 태닝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뜨거운 자외선은 피하고 15분 태닝 후 쉬어주는 것이 강한 자외선은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 얼굴을 건조한 상태로 만들어 탄력을 잃게 하기 때문에 충분한 수분 공급이 필요하며, 피지 관리를 위한 모공케어도 함께 해 주는 것이 좋다.

이효리나 시스타의 효린 같은 구릿빛 피부? 까무잡잡한 구릿빛 피부는 더 탄력 있고 늘씬해 보이게 하는 시각적인 효과를 줘 건강하고 섹시한 매력을 돋보이게 해준다. 이 때문에 일부 여성들은 일부러 태닝에 열을 올리기도 한다. 하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햇볕에 무방비로 몸을 맡겼다가는 자칫 기미, 주근깨와 같은 잡티 증가, 탄력 저하, 건조로 인해 피부 노화를 촉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태닝하고 싶다면 기계보단 자연 태닝

본래 햇빛에서 방출되는 자외선은 자외선 A, B, C가 있지만 태닝 기계에서는 대개 자외선 A만 나오며 이것이 피부를 검게 만든다. 바로 이 자외선A로 인해 피부 탄력을 담당하는 콜라겐 세포가 파괴될 수 있다. 또 피부 노화가 진행되고 백내장, 각종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도 있어 기계 태닝의 위험성도 지적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자연 태닝이 좋다. 자연 태닝은 오일이나 스프레이를 바르고 야외에서 일광욕을 통해 피부를 그을리는 방법이다. 하지만 이것도 '적당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연 태닝을 꼭 하고 싶다면 하루 중 자외선이 가장 심한 오전 11시에서 오후 3시 사이는 피하는 게 좋다. 일출 후 1시간이나 일몰 전 1시간, 아예 흐린 날이 태닝에 좋은 조건이다. 15분 태닝하고 15분은 쉬어주는 것이 좋으며 하루에 2시간 이상 태닝하면 안 된다.

균일한 태닝을 위해서는 태닝 전 샤워 시 스크럽을 해주어 피부 각질층을 벗겨내야 하며 샤워 후에는 보디로션으로 충분히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이 좋다. 스크럽을 하지 않은 피부를 바로 햇볕에 노출시킬 경우 각질로 인해 얼룩덜룩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자외선에 노출되는 것이 겁난다면 메이크업을 통해 피부에 태닝 효과를 주는 방법도 있다. 특히 보디는 태닝을 하더라도 얼굴만큼은 피하고 싶을 때 효과적인 것이 브론즈 메이크업. 펄이 가미된 글로우나 하이라이터로 메이크업을 하면서 튀어나온 부분은 밝게, 들어간 부분은 어둡게 톤 다운 해주면 태닝 착시 효과를 볼 수 있다.

◆태닝 혹은 휴가 이후 손상된 피부 관리

노화를 촉진하는 태양광에 급격히 노출된 피부는 사후 관리가 필수적이다. 휴가 분위기에 피부 관리에 소홀했다면 지금이라도 사후 관리로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

시간이 지나도 피부의 열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 경우는 가벼운 화상을 입었다고 볼 수 있다. 빠른 시간 내에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차가운 얼음이나 찬 우유, 화장수 등으로 부위를 냉찜질해 주고, 피부 진정 효과가 좋은 오이와 감자 등을 이용해 천연팩을 하는 것도 열기와 통증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을 준다. 피부 껍질이 벗겨졌다면 억지로 떼어내지 말고 저절로 벗겨질 때까지 그대로 두는 편이 좋으며, 하얗게 일어날 때는 진정 효과가 좋은 알로에 성분이 함유된 보습크림이나 오일을 발라주면 된다. 하지만 이런 처치에도 물집이 생기거나 피부가 심하게 벗겨졌다면 피부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피부가 진정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긴 소매 옷을 입거나 모자, 양산 등을 이용해 철저히 자외선을 차단하고 뜨거운 물에 들어가거나 사우나를 하는 것도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피한다.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수분'피지 관리도 필수

휴가지에서 돌아오면 우선 피부에 남은 땀과 노폐물들을 깨끗이 씻어낸 다음 화장솜에 수분 에센스를 묻혀 수분팩을 하거나 스팀 타월을 얼굴에 덮어 모공을 열고 수분 공급 크림이나 에센스를 바르는 것이 좋다. 특히, 일주일에 두세 번 수분팩으로 집중적으로 수분을 공급해 줘야 한다.

뜨거운 태양 아래 피지 분비량은 더욱 늘어나고 이로 인해 모공은 눈에 띄게 넓어진다. 피지와 공기 중의 오염 물질이 뭉쳐 산화되면 모공을 막아 세균이 번식하기 쉽고 뾰루지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모공케어도 필요하다. 일주일에 2, 3회 스팀 타월로 모공을 열어준 뒤 마일드한 딥클렌징 제품을 사용해 부드럽게 마사지하면서 모공 속 노폐물을 제거해 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피부 관리에 도움을 주는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대백프라자 '달팡' 화장품에서는 높은 기온과 자외선으로 붉게 달아오른 피부를 즉각적으로 진정시키고, 수분 공급과 살균, 재생 효과가 뛰어난 '인트랄 수딩 세럼'을 선보이고 있다. '크리니크' 화장품에서는 자외선에 노출되어 달아오르고 자극받은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켜주는 보디 보습제 '애프터-썬 레스큐밤'을 판매 중이다. 설화수 '백삼젤'은 사포닌 성분이 피부순환을 원활하게 해 하루 2, 3분 마사지로 피부를 맑고 윤택하게 가꿔주며, 바캉스 후 피부가 당기고 주름이 생겼다면 오휘 '스킨사이언스 아쿠아퓨어젤크림'이 좋다. 디올의 '스노우 화이트 리빌 에센스'도 수분으로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주는 동시에 햇볕에 그을린 피부를 환하게 만들어 준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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