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산업디자인과 '앞치마 공구가방' 베스트 오브 베스트

입력 2013-08-09 09:21:49

'레그닷 어워드 디자인 콘셉트 2013'에서

2013 레드닷 어워드 디자인 대회에서 베스트 오브 베스트에 오른 이혜진, 이승한, 이근원 씨가 작품시안과 시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2013 레드닷 어워드 디자인 대회에서 베스트 오브 베스트에 오른 이혜진, 이승한, 이근원 씨가 작품시안과 시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세계 3대 공모전인 '레드닷 어워드 디자인 콘셉트 2013'에서 대구대 학생들이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Best of the best)를 차지했다.

주인공은 대구대 산업디자인학과 4학년 동기인 이근원, 이혜진, 이승한 씨로, '앞치마 공구가방'(에이프런 툴 백'Apron Tool Bag)이란 작품으로 지난달 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앞치마 공구가방은 일반인들이 집에서 간단히 물건을 고칠 때 쓰는 공구와 앞치마를 가방 형태로 만들어 공구의 휴대성을 높이고, 작업 시 위생적인 면을 개선했다.

앞치마에 공구를 달 수 있도록 해서 작업 시에 옷이 더럽혀지는 것을 막고, 공구를 바로 꺼내 쓸 수 있도록 만들어 편리함을 더했다. 또 다 사용한 공구 앞치마는 가방 형태로 만들 수 있어 휴대와 보관이 쉽도록 했다.

이근원 씨는 2013 iF 콘셉트 디자인 어워드 Winner, 2012 핀업 디자인 어워드 브론즈상, 2010 쌍용자동차 코란도 디자인 공모전 동상 등을 수상했고, 이혜진 씨도 2012 유니버설디자인 공모전 특선, 2013 핀업 디자인 어워드 입선 등 국내외 다수 공모전에서 입상한 실력파다. 이승한 씨는 2012 대구경북창업경진대회에서 우산의 물기를 제거하는 제품을 고안해 동상을 차지했고, 이 제품으로 실제 창업에 도전하기도 했다.

이혜진 씨는 "디자인 트렌드가 실용성을 강조하는 투 인 원(Two-in-one) 경향이 강해짐에 따라 앞치마와 공구를 한 번에 쓸 수 있는 작품을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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