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와 복숭아 수확을 도우며 농사일dmf 제대로 체험하고 왔습니다."
(사)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 대구'경북본부(본부장 심미진) 소속 대학생봉사단 20여 명은 동구자원봉사센터 후원으로 지난달 27일부터 이틀간 영천시 대창면 일대에서 농촌일손돕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활동에 나선 대학생들은 여름방학을 이용해 일손이 부족한 방형백(대창면 운천2리) 씨 외 3농가를 찾아 복숭아, 고추 수확 및 선별작업과 제초작업 등으로 폭염 속에서도 수확을 돕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대학봉사단'은 대구대, 영남대, 대구가톨릭대, 계명대 등 대구경북의 대학생 60여 명으로 구성. 지난 6월 발대식 후 이번이 두 번째 봉사활동이다.
이번 농촌일손돕기에 나선 학생들은 2박 3일간 대창면 운천2리 마을회관에서 숙식하며 운천2리와 구지리 2개 마을 3농가를 방문해 고추와 복분자 수확 및 복숭아 선별 농활 봉사활동 등에 참여했다. 밀짚모자에 목수건을 두른 앳된 얼굴의 청년들이 일손 돕기 첫날 고추 수확을 위해 밭에 뛰어들었지만 채 1 시간도 못 돼 온몸이 땀으로 흥건히 젖었다. 하지만 서로를 격려하며 농작물이 다치지 않도록 보살피면서도 저마다 수확의 손길은 분주하게 움직였다.
농활 기간 동안 잠시도 쉬지 않고 단원들이 수확한 양은 복숭아 수확 및 선별작업 1만3천㎡(약 4천여 평) 1t 트럭 5대 분량과 고추 수확 4천500㎡, 복분자 15㎏이다. 복숭아농사를 짓고 있는 김병헌 씨는 "자식처럼 애지중지 키워놓은 농작물을 일손부족으로 제때 수확을 못해 썩힐 때가 제일 가슴이 아팠는데 올해는 대학생들이 일손을 도와 한시름을 덜게 됐다"며 검게 탄 입가에 웃음꽃이 활짝 폈다.
이날 봉사단 학생대표인 김혜란(대구가톨릭대 산업보건학과) 씨는 "농사일이 이렇게 잔손질이 많이 가고 힘든 줄 몰랐다"며 "매년 학생들과 함께 농촌봉사활동에 참여해 적은 힘이라도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 동구자원봉사센터는 7~9일 '사랑의 밥차'로 농촌 봉사를 위해 고생하는 대학생들과 농민들을 위해 쇠고기 국밥 100인분을 대접한다.
글'사진 오금희 시민기자 ohkh7510@naver.com
멘토'배성훈기자 baedory@msnet.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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