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구성 된 예결위, 지역의원 6명포진 신공항 등 편성 관심
박근혜정부의 첫 예산안을 심의하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위원 임기 시작 두 달이 지난 7일 지각 구성을 끝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지난 5월 30일로 전임 임기가 끝난 예결위는 매년 6, 7월쯤 위원이 구성됐지만, 올해는 민주당이 소속 위원 명단을 늦게 제출해 위원 구성이 늦어졌다.
위원장은 새누리당 이군현 의원이, 여야 간사는 김광림 새누리당 의원(안동)과 민주당 최재천 의원이 맡게 됐으며, 위원회는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26명, 민주당 21명, 비교섭단체 3명 등 총 50명으로 구성됐다. 지역 의원 가운데는 새누리당 정수성(경주)'김희국(대구 중'남)'류성걸(대구 동갑)'김종태(상주) 의원과 대구 출신인 민주당 홍의락 비례대표 의원(민주당 대구북을 위원장)이 포함됐다. 이 중 기획재정부 차관 출신인 류 의원은 2년 연속 예결위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김광림 간사에다 초선이지만 재정부와 국토부 출신의 류성걸, 김희국 의원이 포진해 있고 민주당에서 홍의락 의원까지 대구경북 대표로 참가해 탄탄한 팀워크를 구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예결위는 이달 중순쯤 결산심사소위원회를 꾸리고 국회법에 따라 이달 말까지 결산 심사를 할 예정이다. 2012년도 결산안 심의에서는 4대강과 자원개발 사업 등 이명박 정부 사업의 예산 집행 문제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 구성된 예결위에 쏠리는 관심은 내년도 예산안 심의에 집중돼 있다. 박근혜정부의 사실상 첫 예산안의 편성과 배분을 놓고 여야의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박 정부가 지난해 대선 당시 제시한 105개 지방공약에 대한 이행 의지를 분명히 보인 만큼 이들의 이행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역에서는 대구 7대 공약인 ▷국가 첨단의료허브 구축 ▷대구권 광역교통망 구축 ▷경북도청 이전터 개발 ▷88올림픽 고속도로 확장공사 완공 ▷K2공항 이전 ▷로봇'차세대 소프트웨어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 ▷물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경북 7대 공약인 ▷IT 융복합 신산업벨트 조성 사업 ▷동해안 첨단과학 그린에너지 비즈니스 거점 조성 ▷한반도역사문화산업 네트워크 ▷도청이전 신도시 명품화 조성 ▷동서5축'동해안 고속도로 ▷중부내륙 고속철도 ▷김천~거제 남부내륙 철도 등에 대한 예산 편성과 배분, 우선순위 등에 주목하고 있다. 또 별도 공약으로 분류된 남부권 신공항 건설 등 '지역균형발전 8대 핵심정책'의 예산 편성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예결위는 현재 상임위화를 논의 중이어서 이번 예결위가 마지막 특위가 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지역 정치권은 예산확보전 '대표 선수'로 낙점된 지역 의원들에 거는 기대가 더욱 크다.
예결위 여당 간사인 김광림 의원은 "정부의 편성안이 예결위 심의단계로 오는 흐름을 잘 파악해 대구경북 예산 배정의 승률(勝率)을 높이겠다"며 "18대에 이은 예결위 활동을 토대로 대구경북 지역 구석구석 발품을 팔아 필요한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지현기자 everyda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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