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출판기념회 참석…3자회담 적절, 중재안 내놔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7일 여야 간 극한 대치정국을 해소하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이 큰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의 저서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박근혜 대통령과 민주당 김한길 대표 간 단독회담이나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까지 포함한 3자회담이 적절하다"며 "(민주당이) 원래 제안했던 취지를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회담 형식을 두고 청와대와 민주당의 기 싸움이 팽팽한 가운데 제3자의 입장에서 '3자 회담으로 여야 대치를 풀어야 한다'는 중재안을 내놓은 것이다.
안 의원은 또 박 대통령이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5자회담을 역제안한 데 대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양자회담 또는 3자회담 선에서 이런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실제로 만나 결과를 내는 회담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안 의원은 국가정보원 사태와 관련해선 "국정원 사태의 1차적 책임이 정부와 여당에 있는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야당이 그걸 슬기롭게 대처하지 못하고 결국 장외투쟁까지 벌이는 상황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갖고 있지만 저도 (정치인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여야가 국정원 국조특위 활동기간을 23일까지 연장한 데 대해서는 "실제적으로 결과를 내도록 기간을 더 연장해야 한다"며 "청문회가 단순히 서로 주장만 하는 데 그쳐선 결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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