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얼굴' 안동, 세계적 명품도시로…권영세 안동시장

입력 2013-08-07 09:48:11

권영세 안동시장은 조용하면서 내실있는 시정을 이끌어 가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지난 5월 중소도시에서는 처음 치렀던 '2013 생활체육대축전'이 역대 가장 성공적인 축제였다는 평가를 얻어냈고, 도청 신도시 조성과 3대 문화권 사업, 대기업 유치 등으로 지역은 활기가 넘치고 있다.

권 시장은 "지난 3년간 '품격 높은 도시, 풍요로운 시민, 행복안동'을 건설하겠다는 목표로 쉼 없이 달려왔다. 시민들과 약속한 6대 분야 38개 항목의 공약도 대부분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고, 먼 미래를 내다보며 새로운 사업마다 하나하나 초석을 놓아 간다는 심정으로 안동시정을 그려가고 있다"고 밝혔다.

안동은 가장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 내년 도청 이전과 함께 3대 문화권사업, 도심재생 프로젝트 등 안동의 미래를 위한 대형사업들이 하나하나 빈틈없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 도청 이전과 함께 굵직한 기업들도 안동에 둥지를 틀면서 인구가 늘고 아파트 시장도 활기를 띠며 낙후지역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고 있다. 구도심 공동화 방지를 위해 낙동강과 안동역사 부지, 구도심을 하나로 묶는 '도시 공간 재창조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권 시장은 이들 대형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안동의 가치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안동 경제도 덩달아 활기를 띠고 있다. 생명산업 상징으로 자리 잡은 바이오벤처프라자 입주 기업들이 기능성 건강식품 생산에 돌입하고 국내 최대 백신공장인 SK케미칼도 올 연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내년부터 1천억 규모를 투자해 SK 제2바이오 공장도 건립될 전망이다.

권 시장은 "안동'임하호를 비롯한 양 댐과 수자원을 더 이상 지역발전의 발목을 잡는 장애물이 아니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활용해 애물단지에서 보물단지로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 안동의 비전은 수자원과 강을 활용한 산업을 어떻게 육성하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안동시는 '안동호주변 장기발전 종합계획'을 마련해 난개발을 피하면서 물을 활용한 본격적인 개발사업에 나섰다. 카누훈련센터 개장과 수상레포츠 산업 육성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또 임하호에도 2016년까지 수상레저타운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또 원이엄마 테마파크와 문화관광단지, 하아그린파크, 단호샌드파크, 3대문화권 사업 등 안동시가 계획 중인 관광인프라 육성 방안의 90% 이상이 댐을 중심으로 추진 중이다. 권 시장은 "이제 안동이 잘못하면 경북이 욕을 먹는다"며 "경북의 얼굴 역할을 하는 중심도시와 한국정신문화의 수도로서 부끄럽지 않은 시민의식을 정립하고, 시민과 함께 안동시의 미래를 그려 갈 것"이라고 밝혔다. 엄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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