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여중생 3명, 스스로 풀어보는 우리만의 이야기

입력 2013-08-07 07:50:02

EBS '행복한 학교 만들기' 7일 오후 7시 30분

친구 사이의 문제를 가장 잘 풀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선생님? 학부모? 당사자? 이 셋 모두가 아닌 함께 생활하는 친구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그 생각을 바탕으로 만든 '또래중조'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EBS TV는 '행복한 학교 만들기'-소녀들의 절친에서 왕따 사이를 7일 오후 7시 30분에 방송한다. '또래중조' 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세 여중생의 갈등 해결 과정을 담았다. 오랜기간 서로 따돌리며 감정의 골이 깊어질 대로 깊어진 예림이와 가은이, 그 가운데서 둘을 화해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소정이. 이 세 여중생들이 함께 떠나는 여행이 궁금해진다.

2011년 말 경기도교육청이 교내 폭력문제 해결을 위해 특별한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바로 '또래중조 프로그램'이다. '또래중조'(Peer Mediation)는 왕따, 싸움, 괴롭힘 등 학생 간 문제가 있을 때 학생 중조인이 당사자들 사이에서 대화로 잘 풀 수 있도록 돕는 활동을 말한다. 한 통계를 보면 '또래중조'의 성공률은 86%로 전문 중조인의 성공률 80%보다 높다고 한다.

진건중학교에 다니는 가은이와 예림이는 초등학생 때는 친구였다. 절친한 사이였지만 중학교 2학년 때 사소한 오해로 서로 의심하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번갈아 서로 왕따시키는 일까지 있었다. 이 둘에게 다시 친해질 기회를 마련해주고 싶은 소정이. 세 여중생의 마음이 통할 수 있을까? 셋은 팔공산 갓바위로 여행을 떠나, 다시 친구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조심스럽게 소원을 빌어보기도 한다. 소정은 이 둘이 서로의 마음을 더 잘 알 수 있도록 영상편지라는 깜짝 선물을 준비한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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