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心 홀린 북죽곡 한라비발디 '완판'

입력 2013-08-06 15:03:23

경쟁률 5대1…1순위서 청약 마감, 여유로운 출퇴근·힐링로드 눈길

달성군 세천지구에 분양한 북죽곡 한라비발디 조감도.
달성군 세천지구에 분양한 북죽곡 한라비발디 조감도.

한라건설이 대구 달성군 세천지구에 분양한 북죽곡 한라비발디(1천204가구)가 평균 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 모두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당초 고전이 예상됐던 분양 결과가 성공한 비결이 뭘까?

우선 주거 트렌드의 변화다. 생활의 여유와 삶의 질을 우선시하는 최근의 주거 트렌드는 출퇴근 시간이 여유로운 직주근접형 주거문화로 나타나고 있다.

이와 함께 산업단지가 친환경 첨단산업 중심으로 재편되고 배후 주거단지도 계획적인 개발이 이뤄지고 있어 오히려 구도심보다 더 나은 생활환경을 가진 주거단지로 인식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공단이나 산업단지 일대가 공해지역 또는 낙후된 지역이라는 인식은 더는 성립하지 않는다"며 "이시아폴리스, 혁신도시, 성서5차 산업단지로 이어지는 아파트 분양 열기가 이를 설명해준다"고 분석했다.

세천지구 북죽곡 한라비발디는 지난달 초 견본주택 오픈 당시 3일간 약 3만5천여 명이 몰렸다. 1'2순위 동시청약 결과 최고경쟁률 8.2대 1(84A타입, 328가구 모집에 2천689명 청약 )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합리적인 분양가격과 '여자 신도시'라는 홍보 콘셉트에 맞춰 힐링로드, 금호강 전망, 다양한 수납공간 등 내부 구성 단위까지 여심을 세심하게 배려한 다양한 특화설계가 실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대구에서 처음으로 범죄 예방 설계 시스템인 '셉테드(CEPTED) 디자인 인증'을 통해 호평을 받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번 한라비발디의 경우 단순히 광고와 홍보 목적의 여자 마케팅이 아닌 진정성이 느껴지는 내실 있는 특화 설계와 디테일한 배려가 실수요자의 마음을 끌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북죽곡 한라비발디는 단지 내 약 600㎡ 넓이의 비발디 플라자와 700㎡의 넓이의 힐링포레스트를 조성했다. 더군다나 산책로와 연계한 약 800m의 힐링로드를 만들어 대구 최고의 힐링 단지로 꼽히고 있다.

또 아이들을 위한 커뮤니티시설로는 다목적구장, 키즈카페, 키즈스테이션 등을 선보이며 조명, 벽지, 바닥재를 선택할 수 있는 키즈 맞춤 인테리어까지 세심하게 적용했다. 이 밖에도 부재 중에 비밀번호를 통해 안심하고 택배를 받을 수 있는 무인택배시스템, 다용도실 입식빨래대 등도 주부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한라건설 관계자는 "최근 높은 청약률이 높은 계약률로 이어지지 않은 사례들이 많았는데 100% 계약 완료까지 이어졌다는 것은 실수요자들의 요구와 정확히 맞아떨어진 결과"라며 "특히 주부들이 바라는 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여자와 엄마의 입장에서 그리고 실수요자들의 입장에서 진정성 있게 접근한다면 어떠한 불황에도 경쟁력이 있음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고 밝혔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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