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서 즐기는 '독립영화 바캉스'

입력 2013-08-02 07:05:54

6-11일 금오산, 구평동 일원…길거리 공연 등 볼거리 풍성

독립영화로 떠나는 바캉스, 2013 구미독립영화제가 6일부터 11일까지 금오산 분수광장과 구평동 별빛공원 등지에서 개최된다. 구미시가 주최하고 대구경북독립영화협회가 주관해 올해 2회째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올해 더욱 풍성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들과 만난다.

6일 금오종합사회복지관, 7일 삼성원에서 진행되는 '랄랄라 공동체 상영'은 문화 사각지대에 놓인 어린이들을 직접 찾아간다. 독립애니메이션 '파닥파닥'(이대희, 러닝타임 78분)을 상영한다. 8일 오후 7시 롯데시네마 구미 6관에서 진행되는 '인디 핫 초이스'는 최근 각지에서 관심이 불고 있는 성미산 마을공동체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춤추는 숲'(강석필, 러닝타임 95분)이 상영된다. 입장권은 무료이며, 당일 선착순 272명에게 현장 배부된다.

12m 대형 스크린을 통한 야외상영관도 구평동 별빛공원, 금오산 분수광장 등에 마련된다. 9일 오후 2시부터 별빛공원에서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예술체험부스가 운영되며, 애니메이션 '소중한 날의 꿈'(안재훈'한혜진, 러닝타임 98분)이 상영된다.

10일과 11일 금오산 분수광장에서 무더위를 날려버릴 시원한 인디밴드 공연과 함께 70세 할머니의 좌충우돌 한글 과외기 '할머니는 일학년'(진광교, 러닝타임 103분), 2012년 부산국제영화제 등 각종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는 '밍크코트'(신아가'이상철, 러닝타임 103분), 기발한 아이디어로 각종 영화제 상을 휩쓴 단편 애니메이션 '오목어'(김진만, 러닝타임 9분) 등이 상영될 예정이다.

2013 구미독립영화제는 독립영화 상영뿐 아니라 인디예술 축제의 장으로 거듭나고자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준비했다. 인디예술가의 거리공연 한마당 '프린지 스팟'이 8일부터 11일까지 매일 오후 5시 구미역 광장, 문화로 트레비분수광장에서 번갈아 진행되며, 10일과 11일 오후 4시 문화로 차 없는 거리에서는 흥겨운 풍물패와 함께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장다리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053)629-4424.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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