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 근대골목이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2013년 지역문화브랜드 대상'에 뽑혔다.
지역문화브랜드 시상은 인간과 프로그램 중심의 지역문화 발전 모델을 발굴하기 위한 정부 사업으로 지역과 도시 단위의 문화브랜드 사업 중 우수 브랜드를 선정하는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중구 근대골목 대상 수상에 대해 "근대의 역사문화유산이 역사를 넘어 대구 경제를 활성화하는 중심축으로 자리 잡은 사례"라고 높이 평가했다.
지난 2007년 이후 대구 중구청은 파괴와 철거 일변도의 국내 도심 재생 사업에서 탈피해 전통과 과거를 보존하고, 중구 근대골목이 간직한 옛 이야기들을 되살리는 데 주력했다. 지난 6년간 점으로 흩어져 있던 근대골목의 역사'문화 자원들을 도심 재생 사업을 통해 선으로 연결하고, '근대골목 투어'라는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해 3차원 입체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이후 근대골목 투어는 연간 2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모으며 국내 도심 관광자원 개발 및 거리 활성화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6월 '2012년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된 데 이어 9월에는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 관광지 99곳' 중 대구 관광지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윤순영 중구청장은 "이번 선정으로 대구가 '관광의 볼모지'라는 오명을 공식적으로 벗게 됐다"며 "앞으로도 도심 골목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계속 발굴해 대구 골목이 국내'외 관광객들로 북적거리는 '관광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선화기자 freshgir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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