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신입사원 식체험 교육

입력 2013-08-01 09:28:14

"이 파스타의 이름은 '링귀니'라고 하는데, 이탈리아어로 '작은 혀'라는 의미가 있답니다. 언뜻 스파게티랑 비슷하게 생겼지만 또 다른 이름을 갖고 있죠"

식자재유통과 단체급식 전문 기업 CJ프레시웨이가 회사의 특징을 살려 특별한 신입사원 입문교육 프로그램 '食체험 교육'을 진행했다.

국내 1위 식자재유통 기업답게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해 회사의 전반적인 사업분야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 이번 입문교육에 참여한 신입사원은 총 25명으로, 2013년 CJ그룹 상반기 채용과정을 거쳐 CJ프레시웨이에 최종 입사했다.

'食체험 교육' 과정은 총 5회에 걸쳐 '식재료 입문(식재료와 친해지기)', '조리실습(다양한 식재료로 직접 요리해보기)', '식재료 체험(특수 식재료 오감체험하기)', '사업이해(우리 고객사 메뉴 경험하기)', '사회공헌('아름다운 간식' 만들기)' 등 세부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교육 첫날인 지난 29일 오전에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오징어, 버섯, 홍합, 파스타 등 식재료를 함께 살펴보고 각 재료별 특징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는 '식재료 입문' 시간을, 오후에는 오전에 배웠던 식재료를 이용해 메뉴를 완성하는 '조리실습' 시간을 가졌다.

두 번째 교육일이었던 지난 31일엔 평소에 접하기 힘들었던 '특수 식재료'를 맛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름도 생소한 '우메보시(매실 장아찌)'와 '송화단(삭힌 오리알)' 등 글로벌 식재료를 비롯해 '로즈마리', '오레가노', '이탈리안 파슬리', '피콜린 올리브' 등 각종 허브 및 채소류, '아시아고', '페코리노 로마노', '몬터리 잭', '리코타' 등 치즈류가 신입사원들에게 제공되었다. 오후에는 29일과 마찬가지로 오전에 체험했던 특수 식재료를 활용해 스페인 전통 요리인 '빠에야'와 '또띠아' 등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다양한 식재료의 맛과 향을 느끼고, 이를 바탕으로 팀 내의 소통을 통해 재료를 효율적으로 사용, 목표에 맞는 메뉴를 직접 만들어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했다는 것이 CJ프레시웨이 측의 설명이다.

경희대학교 조리과학과를 졸업하고, '메뉴제안영업' 직무로 입사한 신입사원 김민규(26) 씨는 "조리전문학과를 나와 다양한 요리를 만드는 수업은 많이 들어봤지만, 식재료를 수업의 중심에 두고 깊이 있게 배우는 건 처음이었다"며 "앞으로 직접 고객사에 소개하고 판매하게 될 식자재로 조리활동까지 할 수 있어서 좋았고, 우리 회사가 하는 일이 피부로 와닿았다"고 말했다.

이후 CJ프레시웨이에서 유통하는 주요 상품에 대한 이해를 목표로 하는 3일차 교육과정과, '와라와라', '와바'등 CJ프레시웨이의 고객사를 살펴보는 4일차 교육과정을 거치고 나면, '아름다운 간식판매' 이벤트를 끝으로 교육이 마무리된다. '아름다운 간식판매'는 지금까지 배웠던 식재료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메뉴 기획부터 재료선정, 프로모션까지 신입사원들이 주도적으로 진행하며, 판매수익금은 CJ그룹의 사회공헌프로그램인 CJ도너스캠프에 전액 기부된다.

이번 교육을 주관한 CJ프레시웨이 메뉴엔지니어링팀 윤미현 셰프는 "총 다섯 단계로 구성된 '食체험 교육'은 식자재유통, 단체급식 등 CJ프레시웨이의 핵심사업을 전반적으로 체험해볼 수 있는 특별한 입문교육 프로그램"이라며, "이러한 경험들은 실제 업무 수행 중에도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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