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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도서, 사라진 양심'. 30일 대구 중구 남산동 한 버스승강장에 설치된 문고가 책이 모두 사라진 채 텅 비어 있다. 양심문고를 운영하는 남산4동 주민자치센터 관계자는 "주민들이 버스를 기다릴 때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책을 비치하면 그날 오후에 책이 모두 없어진다"며 안타까워했다.
성일권기자 sungi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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