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경제종합단체인 대한상공회의소의 새 수장으로 박용만(59) 두산그룹 회장이 내정됐다. 서울상공회의소 회장단은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만장일치로 두산 박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추대했다.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을 겸하는 관례에 따라 8월 21일 대한상의 의원총회에서 박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의는 서울상의를 비롯한 전국 71개 지방 상공회의소를 대표하며 회원사가 14만 개에 달하는 국내 최대 종합경제단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신임 회장은 경제계 의견을 한 곳에 모을 수 있는 대표성과 책임감을 가지고 일할 대기업 오너가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강했다"며 "정부나 기업 등과 두루 관계가 원만하면서도 경제민주화 정책에 맞춰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도 필요하다는 주문도 있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강력한 구조조정과 인수합병(M&A)으로 두산그룹을 중공업 기반의 첨단 기업으로 변화시키며 리더십과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앞으로 박 회장은 중도 사퇴한 손경식 전 대한상의 회장의 잔여임기 1년 7개월가량을 채우게 된다. 박 회장이 새로운 대한상의 회장에 오르면 두산그룹은 고 박두병 초대회장, 전문경영인인 정수창 전 회장, 박용성 전 회장에 이어 4명의 상의 회장을 배출하는 기록을 남기게 된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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