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문화재단이 8월 2일부터 18일까지 강정보 디아크(The ARC) 일원에서 제2회'강정 대구현대미술제'를 개최한다. 올해 '강정 대구현대미술제'는 대중과 현대 미술의 소통을 방향으로 정하고, 본전시 외에도 미술제 기간 중 주말마다(금토일) 오픈 스튜디오를 여는 등 대중의 마음에 직접 노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관객과 아티스트의 만남을 주선하는 'ART TALK-아트토크'에서는 전시감독이 나서서 미술제 전체의 콘셉트를 알기 쉽게 전달하고, 참여 작가들이 작품의 의미와 작업과정 등에 대해 관람객들과 격의 없이 이야기도 나눈다.
아트토크와 함께 대중과 예술을 묶어주는 프로그램으로 'YOUNG ARTIST OPEN WORKS-영 아티스트 오픈웍스'도 마련했다. 이 프로그램은 오픈 스튜디오와 비슷한 개념으로 대학생 및 대학원생들이 현장에서 작업하는 과정을 그대로 보여준다. 작가 지망생들은 그 과정을 통해 관객들과 직접 소통하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고, 관객들은 살아 숨 쉬는 작업과정들을 라이브로 관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예술에 대한 장벽을 없애고 흥미를 돋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정 대구현대미술제의 또 하나의 포인트는 강정이라는 특별한 장소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 미술제가 열리는 강정보는 4대 강 17개 보 중에서 가장 큰 규모로 건설된 데다가 물을 모티브로 한 기하학적 설계로 이목을 끄는 디아크(The ARC)로 유명하다. 강정보의 새로운 랜드마크인 디아크는 친수공간이 부족한 도심에서 보기 드문 '물이 흐르는 여가 공간'이며 개관 1여년 만에 약 100만 명이 다녀가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미술사적으로도 강정보는 1970년대 '대구현대미술제'의 기념비적인 집단이벤트가 벌어졌던 역사적인 공간이기도 하다. 당시 참여 작가 수가 200여 명이었으며 한국 최초의 집단적 이벤트로 평가되고 있다.
역사적인 장소인 동시에 현재 시민들이 즐겨 찾는 여가공간으로서 강정보가 지니는 장소성은 일상과 예술의 만남, 즉 이번 미술제의 주제인 '대중과의 소통'에도 적합한 배경으로 활용 된다.
박영택 전시감독은 "이번 전시, 행사는 시민들의 산책로이자 바람을 쐬러 오는 공간에 직접 개입해서 연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고 그에 적합하다고 여겨지는 작가들을 선정했다. 물문화원 주변에 여러 작가들의 다양하고 다채로운 작업들이 스며들면서 어떠한 환경적 변화를 일으키는지, 그곳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어떤 감각적인 변화를 주는지 살펴보는 것도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053)715-1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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