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교재 연계율 70% 높아…기출문제 받듯이 챙기고, 영역별 취약한
수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능 출제 경향과 영역별 대비책에 대한 정보들이 연일 쏟아지고 있어 수험생들로선 옥석을 가리기 쉽지 않다. 수험생과 학부모가 남은 기간 동안 짚어보고 명심해야 할 사항들을 정리했다.
◆기본적으로 챙겨야 할 사항들
남은 기간 동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실현 가능한 계획을 세워 철저히 실천하는 일이다. 자신이 목표로 한 대학이 요구하는 성적과 자신의 실제 성적을 비교해 어떤 영역에 얼마만큼 학습 시간을 할애하고 집중해야 할 것인가를 따져봐야 한다.
학습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는 영역별로 취약하거나 자주 틀렸던 단원이나 내용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 출제 비중이 크거나 출제 가능성이 높은 단원을 집중 공략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자. 지원하려는 희망 대학과 모집 단위에서 비중이 높고 가중치가 많은 영역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게 좋다.
정확한 개념을 이해하는 것도 빠트리지 말아야 할 부분이다. 특히 중'하위권 학생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학습 전략이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많은 학생들이 문제 풀이에만 매달리지만 확실한 개념 이해 없이는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렵다. 기본 개념을 정확히 이해해야만 응용문제뿐 아니라 고난도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기출문제도 반드시 챙겨봐야 한다. 기출문제는 수능 출제 유형을 익히는 데 좋은 자료이기 때문. 수능에서 출제됐던 기출 문제, 평가원과 교육청에서 실시한 모의평가, 사설 입시 기관에서 실시한 모의고사를 다시 한 번 풀어 보자. 이를 통해 수능 유형과 올해 수능의 출제 방향을 예상하고 이에 따라 학습 방향을 잡아 나가야 한다.
또 EBS 교재를 손에서 놓아선 안 된다. 올해 또한 EBS 교재의 수능 연계율이 70%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여 EBS 교재를 제대로 공부한 수험생이 유리할 전망이다. 교과서 속 기본 개념을 확인해가며 EBS 교재 학습을 더 하면 더욱 효과가 클 것이다.
◆과목별 출제 방향과 학습 대책
국어영역의 지문 길이는 짧아졌지만 변별력을 높이기 위한 문항도 일부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비문학 독서 영역 경우 인문, 사회, 과학, 기술, 예술, 언어 등 다양한 제재들이 지문으로 제시되는데 특히 과학, 기술, 예술 등에서 고난도 문제가 자주 출제된다. EBS 교재를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의 글들을 논리적으로 꼼꼼하게 분석, 다양한 대상과 개념에 익숙해지도록 해야 한다. 문학은 주요 작가와 작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의 문학 작품을 감상하는 기회를 갖는 게 바람직하다.
수학은 꾸준히 공부해야 하는 과목이다. 매일 일정한 시간을 수학 학습에 투자해야 한다. 새로운 참고서를 찾는 것보다 그동안 사용해왔던 교재와 EBS 교재를 활용하고, 모의고사를 풀어보는 것이 좋다. 실제 시험을 치른다고 생각하고 100분 동안 30문제를 풀어보는 연습을 하면서 시간을 안배하는 데 익숙해져야 한다. 중'하위권 학생들은 수학을 포기하지 말고 각 단원의 기본 내용과 개념을 챙기자.
영어는 지난해보다 다소 쉽게 출제될 전망이다. 어휘와 어법은 문항 수의 비중이 크고 수험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유형으로 고득점 여부를 판가름할 문제들이다. 다양한 글을 통해 어휘력을 늘리되 파생어, 동의어, 유의어, 반의어와 비슷한 형태의 어휘들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어법은 기출 문제에서 다뤘던 부분부터 철저히 챙겨야 한다. 지문을 읽을 때는 주제와 요점이 들어 있는 문장을 찾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사회탐구영역 경우 다양한 문제를 접하면서 교과 내용들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파악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과학탐구영역에선 무엇보다 원리 이해가 중요하다. 또 이를 바탕으로 한 개념들과 공식들, 과학 용어들을 반드시 암기해둬야 한다. 두 영역 모두 교과서와 기출문제 속의 그림, 그래프, 도표 등 자료를 분석해 정리해두는 것이 좋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도움말=송원학원, 지성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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