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버세대 맞춤형 정신건장 진료…해안의료재단

입력 2013-07-26 07:17:27

해안의료재단 해안병원 전경.
해안의료재단 해안병원 전경.

경북 의성에 실버세대들을 위한 정신건강의학과를 전문으로 하는 병원이 문을 열면서 경북 북부지역 노인들의 정신건강이 한층 맑아졌다. 2013년 4월 의성읍 철파리에 개원한 해안의료재단(이사장 배진승)이 운영하는 해안병원(원장 권영탁)은 농촌지역 실버세대의 우울증과 알코올중독, 불면증, 정서 불안, 치매 등 정신과 질환을 치료하는 병원이다.

해안병원은 정신과 전문의와 20여 명의 간호사'사회복지사들이 웃음치료와 미술치료, NIE 교육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실버세대들을 치료하고 있어 건강한 노후 생활을 걱정하는 의성, 군위, 청송 등 지역의 실버세대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해안의료재단은 정신과 병원 개원과 더불어 지역 실버세대 등 입원 환자들을 위한 문화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의성읍 원당리 '의성효도요양병원'에서 인기 개그우먼 양재희 씨를 초청해 노래자랑과 레크리에이션, 놀이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단순히 약물을 처방하는 대신 환자의 증상 개선을 위해 다양한 접근법을 도입한 것이다.

권영탁 원장은 "실버세대 및 지역민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약물치료는 물론 상담 및 대화 중심의 맞춤형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며 "환자 스스로 보다 즐겁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권 원장은 서울대 의대 출신으로, '정신분열증을 이겨낸 사람들'이라는 책을 펴내는 등 정신건강의학과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과 경력을 갖고 있다.

배진승 이사장은 "해안의료재단은 환자들의 건강을 위해 양'한약의 맞춤형 진료와 치료를 지향하고 있으며, 다양한 문화 강좌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흔히 만날 수 있는 정신건강의학과 병원이 아니라 지역적 특색에 맞는,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새로운 접근법으로 환자들에게 다가가는 차별화된 병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의성 해안의료재단은 6월 5일 설립 17주년을 맞이해 등반대회 등 기념행사를 가졌다. 해안의료재단의 설립 취지와 역사를 되돌아봄으로써 소속감과 사명감을 높이기 위한 것. 아울러 미래의 해안의료재단을 위해 새로운 비전과 목표를 설정, 직원들의 애사심과 환자 및 고객 만족을 위한 역량 증진의 시간이 되기도 했다.

해안의료재단은 의성 대구한의원을 모체로 1996년 의료재단을 설립했으며, 지난 17년간 풍부한 경험을 쌓은 의료진과 더불어 한방, 양방, 정신건강, 요양시설 등 의성 지역 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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