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체형 PET-MR 도입, 작은 종양도 조기 발견…영남대병원

입력 2013-07-26 07:39:52

영남대병원은 2009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사립대 병원으로는 전국 최초로 권역 호흡기전문질환센터 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오는 9월 준공되면 호흡기질환에 있어 지역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된다.
영남대병원은 2009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사립대 병원으로는 전국 최초로 권역 호흡기전문질환센터 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오는 9월 준공되면 호흡기질환에 있어 지역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된다.

영남대병원은 암 진단과 치료에 일대 혁신을 가져올 최첨단 장비로 현재 전세계적으로도 아직 10대 미만이 가동 중인 '일체형 PET-MR'을 국내 최초로 도입, 지난해 7월 23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일체형 PET-MR은 작은 크기의 종양을 조기에 발견할뿐만 아니라 암 검진을 위한 전신영상에 유용한 장비다. 실시간으로 정확히 병변의 위치와 상태를 극소량의 방사능 피폭으로 촬영할 수 있다. 따라서 더 이상 암이나 치매, 간질, 종양 전이 환자에 대한 조기 진단과 시술 전'후의 검사를 피폭에 대한 우려없이 보다 더 정확하고 확실하게 진행할 수 있다.

조인호(핵의학과) 교수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일체형 PET-MR을 도입함에 따라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앞선 영상검진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고 했다.

영남대병원은 지난해 8월말부터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안전하게 전신에서 발생한 종양(위장관 제외)을 치료하는 최첨단 방사선수술 장비인 '노발리스-TX'를 가동했다. 현존 방사선 치료기 중 가장 높은 정밀도를 자랑한다. 암조직만 선택적으로 치료하고, 기존 첨단 방사선 치료기들인 사이버나이프, 토모테라피, 래피드아크의 장점을 한곳에 모았다.

강민규(방사선종양학과) 교수와 김민수(신경외과) 교수는 "노발리스-TX는 뇌신경 종양, 악성 뇌종양 등 머리에서 발생하는 암과 두경부, 척추, 간, 폐 등 신체 각 부위에서 발생하는 모든 암의 치료가 가능하다"고 했다.

1983년 태동한 영남대의료원(의료원장 이수정)은 34년이란 짧은 기간 동안 교육과 연구, 진료면에서 지역의료를 선도하는 중추적 의료기관으로 자리잡았다. 2012년 전국 189개 수련병원 '2010년 연간 입원환자 분석결과' 지역 1위(전국17위)에 올랐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내 3대암(위암, 대장암, 간암) 수술평가 1등급 획득 및 급성심근경색증 수술 최우수 병원 25곳에 선정되는 등 우수성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았다. 급성기 뇌졸중 관련 여러 평가에서 지역 유일 최우수병원으로 선정됐고, 2011년 일반외과 및 안과 외래환자 각각 지역 1위(전국 7위, 14위)에 올랐고, 소화기센터 '우수 내시경실 인증'을 획득했다.

영남대병원 권역 호흡기전문질환센터는 앞으로 호흡기질환과 관련해 지역 보건의료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2011년 10월 착공한 이래 대구경북권역 유일의 호흡기전문질환센터는 병원 남편에 연면적 2만9천여㎡,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신축 중인 건물에 자리잡게 된다. 오는 9월 무렵 준공할 예정이며, 6월말 기준 공정률은 85%를 넘겼다.

의료특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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