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재미 선사하는 여름 축제 2題] 해안도로 8개 지역 '불빛 퍼레이드'

입력 2013-07-25 07:04:12

포항 불빛축제 내달 4일까지, 거리공연 퍼포먼스 등 200여 회

거리공연 및 축하공연이 확정된 호주 출신 밴드
거리공연 및 축하공연이 확정된 호주 출신 밴드 '셋세일'.

올해 불빛축제는 이전과는 다른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전야제 행사로 26일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오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불과 빛을 소재로 하는 4막극 형태의 횃불, 쥐불놀이, 연오랑세오녀, 아트바이크, 무적캠프 등 2천여 명이 불빛 드레스 코드에 맞춰 연출하는 역동적인 카니발형 '불빛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와 연계해 펼쳐지는 '불빛 열정의 거리'는 28일부터 8월 4일까지 영일대해수욕장 해안도로 8개 지역에서 모던아트 재즈댄스, 마블러스 코믹쇼, 댄스 공연 등 200여 회의 다양한 버스킹과 거리 공연 퍼포먼스들이 펼쳐진다.

해변축제의 매력을 한껏 살리게 될 비키니 착용 관광객들만을 위한 '불빛 비키니 존'에서는 영일대해수욕장에 100여㎡의 공간을 구성해 댄스 및 레크리에이션 공연을 펼치고 물분수, 선베드, 비치파라솔, 간단한 식음료를 제공하는 유료존(이용요금 1만원)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어 밤에는 가족과 연인, 동창들이 함께 모닥불 주위에 둘러앉아 한여름 밤에 추억의 캠프파이어를 즐길 수 있는 '불빛 낭만 라이브'도 마련했다.

또 젊은이들을 위한 '빛추고 놀자' 프로그램은 영일대해수욕장 메인무대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디스코 공연으로, DJ의 진행에 따라 참여자들에게 나눠준 헤드폰을 통해 클럽음악을 송출하는 방식이다. 공연 참여자들은 신나는 디스코 음악을 맘껏 즐기며 춤추지만 외부에는 소리가 새어나가지 않아 포항불빛축제만의 또 다른 이색 즐길 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황금물고기 잡기, '두껍아 두껍아' 등의 프로그램과 불빛 감사엽서 만들기, 불빛 마술 존, 모래에 그리는 빛그림, 불빛 키즈놀이터, 불빛민속마당, 5대 불빛찾기 키즈 등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하고 재미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정옥 포항시축제위원장은 "올해는 연예인 초청과 과도한 의전행사를 축소하고 길거리공연 및 퍼포먼스를 강화해 '보고 즐기는 축제'에서 '참여하고 체험하며 즐기는 축제'로 정착시키기 위해 체험 프로그램 위주로 편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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