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상전벽해 현장을 가다] (중)대구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

입력 2013-07-23 10:40:02

현풍∼대구 수목원 직선 연결, 5만 명 드나들 '핵심' 인프라

대구 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가 2010년 6월 착공 이후 4년 6개월 만에 2014년 12월 개통한다.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꿈꾸는 대구 테크노폴리스는 연말 준공을 목표로 달성 현풍'유가면 일대에 들어서는 자족형 첨단 복합신도시. 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는 달성군 현풍과 달서구 대곡(대구수목원)을 잇는 직선도로로, 대구 도심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테크노폴리스의 성공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이다.

◆테크노폴리스는?

달성군 현풍'유가면 일대 테크노폴리스 726만9천㎡. 상전벽해(桑田碧海)라는 말이 그야말로 실감 난다. 허허벌판이었던 이곳이 첨단 지식기반 산업을 중심으로 연구시설, 주거'교육'문화'레저 기능을 아우르는 신도시로 변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테크노폴리스 일대는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연말 준공을 목표로 흙더미와 돌무더기 등을 가득 실은 대형 덤프트럭이 쉴 새 없이 오간다.

대구시는 이곳에 계획인구 5만 명의 산'학'연 클러스터를 형성해 그린에너지, 로봇, 의료 산업의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수준의 과학기술을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우선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를 시작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대구분원(6만6천㎡), 한국생산기술원 대구센터(3만3천㎡), 경북대 IT융합대학원(29만6천㎡), 계명대 지능형자동차대학원(18만8천㎡) 등 연구시설 및 대학이 속속 입주하고 있다.

기업 유치 역시 활발하다. 현대중공업과 디젤엔진 첨단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 미국 커민스가 공동 투자한 현대커민스엔진이 건설장비용 엔진 공장을 짓고 있으며, 현대자동차그룹 IHL과 일본 ㈜나카무라토메 정밀공업은 이미 공장 가동에 들어갔다.

개발 기대감에 따라 아파트 분양 또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서한의 지난달 아파트 분양률이 100%를 기록하는 등 9월까지 2천 가구 이상의 분양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후죽순 들어선 일대 부동산 중개업소에 따르면 이곳 땅값이 계속 오르고 수요가 몰리면서 매물이 아예 사라지고 있다.

◆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는?

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 개통은 테크노폴리스에 날개를 다는 격이다. 테크노폴리스와 지난달 먼저 개통한 앞산터널로(상인~범물 4차 순환도로)를 잇는 진입도로는 총 연장 12.97㎞의 4차로(폭 20m)이다. 총 사업비 3천498억원을 투입해 터널 6곳(6천433m), 교량 9곳(985m), 지하차도 1곳(340m)을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 7월 현재 공정률은 53%로, 연말까지 75%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 개통의 최대 효과는 대구 도심 접근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풍에서 대구수목원을 직선으로 연결하는 진입도로가 개통하면 구마고속도로와 국도 5호선을 경유해 평소 40분 이상 걸리던 종전 통행 시간을 10분 이내로 단축할 수 있다,

도로 개통에 따라 상습 지'정체 구간으로 꼽히는 구마고속도로 남대구IC~현풍IC 구간과 대구~화원~현풍 간 국도 5호선 교통량을 분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테크노폴리스-국가산업단지-달성 1, 2차 산업단지 간 교통 소통 및 물류비용 절감을 통해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

권정락 대구시 건설본부장은 "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는 대구시 신성장동력으로 발돋움할 테크노폴리스의 성공과 발전을 좌우하는 핵심 교통망"이라며 "물류비용 절감 효과로 산업단지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교통량 분산에 따른 도시교통 소통에도 시너지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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