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국 한국교원 수요증가 속 전공과 영어 능력 길러 해외로
경북대학교 사범대가 '3+2 글로벌 강단'을 운영한다.
경북대는 최근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시행하는 2013년도 '글로벌 교원양성 거점대학'(Global Teacher's University'이하 GTU)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GTU사업은 국제화'다문화 등 국내 교육환경의 변화와 개발도상국 등에서의 한국 교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예비 교원들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자는 취지로 작년부터 시작됐다.
총 12개 대학을 선정하는 이 사업에서 경인교대가 첫해인 작년에 선정됐고, 올해 경북대, 제주대, 한국교원대 등 3곳이 선정됐다. 각 대학에는 1억9천만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경북대는 GTU사업 선정에 따라 미국 노던아이오와(Northern Iowa)대, 영국 노섬브리아(Northumbria)대 등 해외 대학과의 공동 교육과정 운영, 복수학위 및 해외 교사 자격증 취득을 지원한다. 해외 교육 실습, 교류도 확대한다.
'글로벌 교원양성 과정' 대상은 수학교육과, 과학교육학부, 체육교육과의 학부 및 대학원으로 내년 3월 재학생 중 15~20명을 선발, 1년간 영어로 전공과 교양 과목을 강의한다. 이 과정 수료자 중 성적이 우수하고 영어 활용 능력이 뛰어난 학생들은 이후 해외 대학으로 보낸다.
경북대는 2015학년도부터는 글로벌 교원양성 과정으로 아예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3년을 국내 대학에서, 2년을 해외 대학에서 공부하고 나면 두 대학의 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다.
경북대 사범대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총 5년간의 글로벌 교원양성 과정을 이수하고 나면 미국 교원자격 시험에 충분히 통과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대는 아울러 내년에는 '글로벌 교원 연수센터'(Global Teacher's Training Center'GTTC) 설치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센터는 한국인 현직 교원뿐 아니라 한국에서 교사 생활을 하려는 외국인들을 지원한다.
임수원 경북대 사범대학장은 "경북대가 시대의 흐름에 앞서가는 교원을 양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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