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폴리스까지 뚫리면 대구지도 확 달라진다

입력 2013-07-22 11:44:19

현풍서 수성구 대공원역까지 30분만에 도달 가능

달성군 야구팬은 지난해 말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6년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때부터 선보이는 수성구 연호동(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 새 야구장 준공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그렇다면 새 야구장 준공 이후 달성군 현풍'유가면 신도시(테크노폴리스) 야구팬들이 개막전이 열리는 수성구 대공원역 야구장까지 이동하는 시간은 얼마나 걸릴까.

정답은 30분이다. 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와 앞산터널로 개통에 따라 지금 도로 여건으로는 1시간 30분 이상 걸리는 이동 시간이 1시간 이상 획기적으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현풍'유가면 주민들은 현풍과 앞산터널로 상인 지점(대구수목원)을 연결하는 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2014년 12월 개통)와 2013년 6월 먼저 개통한 앞산터널로(상인~범물 4차 순환도로)를 거쳐 범안로(범물~안심)를 이용하면 기존보다 1시간 이상 대공역원까지 이동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대구 지도가 상전벽해(桑田碧海)를 앞두고 있다. 대구 외곽을 연결하는 '4차 순환도로'와 지역 산업단지를 도심에 접근시키는 진입도로가 속속 개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도로 인프라는 대구 시민들이 부도심 또는 신도시 권역을 넘나들며 스포츠'문화'교육 시설 등을 서로 향유하는 소통과 통합의 촉매제로 기능 할 전망이다.

2010년 6월 착공해 2014년 12월 준공하는 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는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꿈꾸는 첨단 복합 신도시 테크노폴리스를 대구 도심과 연결시키는 도로이다. 폭 20m(4차로), 총 연장 12.97㎞의 도로로, 달성군 현풍과 달서구 대곡(대구 수목원) 이동 시간을 기존 40분에서 10분 이내로 단축한다.

2007년 착공 이후 6년 만에 지난달 먼저 개통한 앞산터널로 역시 40분 이상 걸리던 상인~범물 구간 이동 시간을 10분 이내로 단축해 대구의 주요 부도심으로 자리 잡은 대곡, 상인과 지산'범물, 시지권을 연결하고 있다. 달서구 대곡'상인 주민들은 앞산터널로를 통해 수성구 대구스타디움이나 대구미술관뿐 아니라 2015년 말 수성구 연호동 대공원역 부지에 준공하는 대구 새 야구장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정명섭 대구시 건설방재국장은 "오는 2019년 북구 읍내동∼도동∼안심∼범물∼파동∼상인동∼성서∼지천을 연결하는 4차 순환도로를 모두 완공하면 부도심 권역의 소통과 통합에 기여할 뿐 아니라 산업단지 간 유통'물류 기능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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