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행 요금 1,400원 부담해도 승용차 기준 최소 2,700원 줄여
앞산터널로는 통행 요금 1천400원(소형 기준 상인∼파동 900원, 파동∼범물 500원)의 유료도로이다. 통행료에 부담을 느끼는 운전자들은 앞산터널로 대신 먼 길을 돌아가지만, 통행 시간을 고려하면 앞산터널로를 이용하는게 오히려 더 경제적이다.
㈜대구남부순환도로에 따르면 앞산터널로 이용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는 승용차 기준 최소 '2천700원'에 달한다. 이는 앞산터널로를 통행하는데 걸리는 시간(통상 10분)과 달비골(시점)~상동교~두산교~두산오거리~용지네거리(통상 26분), 달비골~상동교~중동교~황금네거리~두산오거리~용지네거리(통상 35분)로 돌아가는 시간을 비교'분석한 결과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발표한 도로'철도 부문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표준지침에 따른 승용차 통행시간 가치 및 차량 운행 비용을 적용한 결과 앞산터널로 통행 요금 1천400원을 낸다 하더라도 돌아가는 길에 비해 각각 2천730원과 5천543원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비용절감 효과에도 불구하고, 앞산터널로 통행량이 아직 본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통행요금을 받기 시작한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4일까지 한 달간 앞산터널로 전 구간 하루 평균 통행량은 2만299대이다. 당초 추정 통행량 6만9천500여대의 3분의 1에 그치고 있다.
이는 개통 초기 통행료 부담이 어느 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이지만 통행 시간에 대한 운전자 체감지수가 높아질수록 통행량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앞산터널로는 201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북구 읍내동∼도동∼안심∼범물∼파동∼상인동∼성서∼지천(총 연장 63.6㎞) 4차 순환도로의 핵심 구간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통행량 증가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통행량은 다소 저조하지만 앞산터널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의 체감 만족도는 기대 이상"이라며 "도로 개통에 따른 시간 및 비용 절감 효과와 함께 적극적인 홍보가 더해지면 빠른 속도로 통행향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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