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대구과학관장 해임 요구

입력 2013-07-16 10:49:27

전형위원장 맡아 규정 위반

국립대구과학관 직원채용 의혹과 관련, 관할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가 조청원 국립대구과학관 관장의 해임을 대구과학관 이사회에 요구키로 했다.

미래부는 최근 대구과학관 직원 채용 과정의 적정성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관장이 규정을 위반한 채 직접 서류 및 전형위원장직을 맡아 전형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관장은 직원 채용을 위한 서류전형과 면접전형 위원을 구성할 때 위원과 위원장을 임명해야 한다는 대구과학관 자체 규정을 위반했다는 것.

전형 위원도 대부분 대구과학관 소속 직원이거나 대구시 등 당연직 이사가 소속된 기관의 관계관 등 내부 위원 위주로 구성돼 심사의 공정성이 훼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래부는 이번 채용 의혹과 관련된 미래부 공무원 4명에 대해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 여부도 조사한 결과, 2명은 채용과정에 직접 관여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다른 2명의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 여부는 조사중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감사는 잠정적으로 보류하기로 했다"며 "수사결과가 발표되는 대로 보완조사와 함께 징계 등의 추가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과학관 직원채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대구 달성경찰서는 서류 및 면접전형 자료를 분석'검토한데 이어 면접관 및 대구과학관 직원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김성우'유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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