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재정, 경북은 일자리 우수

입력 2013-07-05 10:22:47

'대구경북, 행복한가요' 시리즈…지자체 행복리더십 평가

대구시와 경상북도를 비롯해 대구경북 지역 내 31개 기초자치단체의 정책 수행 및 공약 이행 등에 대한 전문가 평가 결과 단체별 성적 편차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5점 만점에 3.05점과 3.34점을 받아 보통 이상의 평가를 받았고 기초단체는 31개 중 9개 단체가 3점 미만의 점수를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는 매일신문과 대구경북학회가 공동으로 지난 6월 한 달간 대구경북 지역 내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주민 행복 리더십 평가에 따른 것이다.

이번 평가는 ▷경제'인구 ▷정치'행정 ▷문화'교육 ▷지방재정 ▷보건'복지 ▷여성 ▷환경 ▷공약 이행 등 8개 분야별로 실시됐다.

자치단체별로 분야별 자료를 받은 뒤 13명의 전문위원들이 2주간 자료 검증과 분석 및 평가 작업을 했다.

대구시의 경우 지방재정 분야에서 3.43점으로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정치'행정 및 여성 분야에서 각각 평균 이하인 2.57점을 받았다. 또 문화'교육과 공약 이행 분야에서는 3.29점을 받아 비교적 무난한 평가를 받았다.

경북도는 경제'인구 분야에서는 우수한 성적인 4점을 기록했지만 정치'행정과 환경 분야에서는 2.71점과 2.86점을 받아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재정과 보건'복지, 여성 분야에서도 각각 3.43점을 받아 평균점 이상의 평가를 받았다.

평가위원들은 "대구시와 경북도 모두 수도권에 비해 열악한 경제 환경에서 공단 조성과 일자리 창출 등에 노력한 것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며 "주민과의 소통 부족, 전시 행정 등의 문제점은 개선해야 할 점"이라고 지적했다.

기초단체의 경우 대구에서는 동구가 종합 평가 결과 1위를 기록했고 달서구와 중구가 2, 3위를 기록했다.

또 경북은 시 지역에서는 영주시가 1위로 나타났고 포항시와 영천시가 뒤를 이었으며 군 지역에서는 성주군이 1위를, 예천군과 고령군이 2, 3위를 기록했다.

대구의 경우 1위인 동구와 최하위 단체의 성적 차이가 1.1로 나타나 상당한 편차를 보였고 경북도도 시 지역은 1위와 최하위 간 점수가 0.96점, 군 지역은 1.46으로 큰 점수 차를 보였다.

김규원(경북대 사회학과 교수) '주민 행복 리더십' 평가단장은 "민선 단체장들이 취임 이후 주민 행복 증진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평가하는 것은 지역 발전을 위해 상당히 의미 있는 평가"라며 "단체장 능력에 따라 정책 수행이나 결과가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재협'이창환'황수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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