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들 독도사랑 한국어 말하기 대회

입력 2013-07-04 10:59:24

대구대 주최 11개국 46명 참가

2일 대구대 경산캠퍼스에서 열린 독도사랑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2일 대구대 경산캠퍼스에서 열린 독도사랑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미녀들의 반란 팀'(대전대) 학생들이 발표하고 있다. 대구대 제공

대구대는 2일 경상북도와 공동으로 경산캠퍼스 종합복지관 소극장에서 '독도사랑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11개국에서 온 11개 팀, 46명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독도의 자연과 역사, 영유권 등 독도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에 대해 발표했다.

올해 3회째인 '외국인 유학생 독도사랑 한마당'은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우리나라 영토인 독도의 존재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대회에서는 '살아있네! 팀'(대구대)이 최우수상을, '샤방샤방 팀'(충남대)과 '슈퍼스타 팀'(대구대)이 우수상을, '인어공주와 세 주인 팀'(한국산업기술대)과 '미녀들의 반란 팀'(대전대), 'We are Friends 팀'(대구대)이 장려상을 차지했다.

우승팀에게는 최우수상(경북도지사상)과 200만원의 상금, 홍보대사 임명장이 함께 수여됐다.

외국인 학생들은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자랑하며 독도 관련 지식을 연설, 연극, 노래 등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냈다.

'살아있네' 팀은 '진실을 알린다-독도에 대한 오해와 진실'이란 주제로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독도 관련 사실을 바로잡고 독도가 왜 한국 땅인지를 역설했다.

캄보디아 출신으로 대구대 팀의 일원인 코이챤피럼(20'여) 씨는 "대회를 준비하면서 독도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접하게 되면서 독도가 왜 한국 땅인지를 분명히 알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유일한 일본인 팀인 한양여대 팀(팀명 '꽃 하나')은 한국과 일본 양국 국민과 재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독도 관련 설문조사를 통해 독도에 대한 한'일 양국민의 시각차를 소개하고, 한국과 일본이 독도문제를 넘어 국적, 인종, 문화를 넘어선 한일교류가 이뤄지길 기원했다.

이채욱 대구대 국제처장은 "대회를 위해 독도에 대해 많이 공부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발표한 외국인 학생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며 "외국인 학생들 하나하나가 독도를 전 세계에 알리는 홍보대사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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