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앤시어터, 매주 상설 공연
'알찬 불금 푸로젝트'가 7월 한 달 간 매주 금요일 저녁 '아트앤씨어터'(남구 대명2동)에서 공연된다. '알찬 불금 푸로젝트'는 평소에 접하기 힘든 판소리, 인디밴드의 토크콘서트, 마임, 퓨전국악 등 다양한 공연을 관람하면서 무의미하고 반복적인 금요일에서 벗어나 건전하고 알차게 불타는 금요일로 만들기 위해 '문화전파사 세모라미'에서 기획한 상설 공연 프로젝트다. '문화전파사 세모라미'는 다양한 연령과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문화를 소비하는 동시에 새로운 문화를 생산해 내기위해 모인 문화 프로슈머 단체다.
5일 열리는 1탄 '판소리 쑈-우'는 소리꾼 오영지가 들려주는 창작적 구비서사시다. 한 사람의 창자가 고수의 북장단에 맞추어 긴 서사적인 이야기를 소리와 아니리로 엮어 발림을 곁들이며 구연한다. 한 시간 동안 눈앞에서는 토끼가 귀를 쫑긋거리고, 뺑덕어미가 말도 안되는 진상을 부리며, 놀부에게 학대받는 흥부를 구출하기 위해 박씨를 입에 문 제비가 세계 일주를 하며 하늘을 가르는 장면들이 쉼없이 펼쳐진다. 고수는 신재승, 석경관이 맡는다.
12일 열리는 '전일환전'은 전일환을 비롯해 김동환, 최수진, 이연희, 석훈 등이 출연한다. 이들은 세상의 아름다운 노래들이 그렇듯 사랑을 노래한다. 첫 만남의 설렘, 썸남썸녀들의 밀당,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헤어지는 상황들 등 사랑에 대한 우리들의 이야기를 함께 노래하고 이야기하다보면, 흔한 사랑 노래와 흔한 이야기에 푹 빠져 공감하고 울고 웃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세 번째 무대는 19일 '닥치고 마임' 순서로 꾸며진다. 마임니스트 정호재가 어느 날 집안에 침입한 초보도둑 정호재로 분해 좌충우돌 에피소드와 함께 행복한 상상이 가득한 마임의 세계로 이끈다.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진기하고 재치 넘치는 상상력과 섬세한 신체표현이 사랑스러운 유머가 되어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마지막 26일은 양성필 프로젝트 그룹 '必 so Good'의 퓨전 국악한마당으로 꾸며진다. 2006년 대금 연주자 양성필 주도로 결성된 '필소굿'은 서원덕, 전일환, 이보람, 류시형, 조현정 등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한국 전통음악의 세계화와 함께 쉬운 국악, 생활 속의 국악을 콘셉트로 하고 있는 이들은 음악의 경계는 물론 대중과의 경계를 허물고 함께 공감하는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전석 9천800원. 053)254-8690.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