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양적완화 종료 우려와 중국의 유동성 리스크 우려로 글로벌 증시는 급락했다. 하지만 이후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양적완화가 지속될 수 있다는 기대감과 중국 금융권의 신용경색이 글로벌 금융위기로 전이될 것이라는 우려가 지나치게 시장에 반영되었다는 점, 그리고 유럽판 뉴딜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후반 강하게 반등했다.
국내 증시도 불안한 대외변수와 삼성전자의 성장성에 대한 비관적 시각으로 인해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한때 1,800선이 붕괴되기도 했지만 15거래일 만에 외국인들의 매수 전환으로 급반등했다.
외국인들의 매수 전환으로 수급이 크게 개선되면서 하방 경직성을 확보해 바닥권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급락 후 저가매수 유입으로 추정되는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지속될 것인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다음 주는 그동안 물량 압박을 주었던 뱅가드펀드의 매물 부담이 없어지고 미국 ISM 비제조업지수와 비농업 부문 고용지수 등 중요 경제지표가 발표되며,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실적이 드러나는 주간이기 때문에 7월 국내 증시 향방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외변수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고 시장을 견인할 뚜렷한 모멘텀이 발생하지 않는 상황이다. 따라서 변동성이 심한 급등락을 예상해 반등 시 현금을 확보해 향후 시장상황에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단기 바닥은 확인한 것으로 보이나 하락 추세선을 넘어서지 못했고 14, 20일 이동평균선의 강한 저항도 예상되므로 단기 상승폭은 제한적이라 판단된다.
현재수 동양증권 스펙트럼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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