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팡팡…대구 영 아티스트 '작품 놀이터'

입력 2013-06-28 08:30:00

범어아트스트리트 B갤러리

'영 아티스트-놀이터 프로젝트 B' 전시가 7월 23일까지 범어아트스트리트 내 프로젝트 B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대구지역 신진 작가 발굴 및 모색 전시로, 20대 중후반의 젊은 작가들로 구성된다. 20대 작가로서의 예술가라는 정체성, 그리고 젊음을 공유하며 그 경계를 넘나들며 작업하는 전시다.

2부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7월 3일까지 열리는 1부 전시에 박영상'류준형이, 7월 5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2부 전시에는 우리나'정보연이 참가한다.

박영상은 여행을 하던 도중 우연히 각 나라의 버려진 배와 집들을 보았고, 외로워 보이는 이 소재가 시간이 흘러감과 동시에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순환을 보여주고자 한다. 시작과 끝이 마치 유기적으로 연결되듯 버려진 소재가 다시 자연의 일부로 환원되어 재탄생되듯 작업이 시작된다.

정보연은 화려한 사탕의 색감으로 시각과 미각을 자극해 사람들을 유혹한다. 시각적으로 달콤한 사탕이 사람들에게 눈과 입을 즐겁게 해주지만, 때로는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설탕 덩어리에 불과하다는 면을 드러낸다.

류준형은 빛과 시간, 그리고 공간을 이용해 무심코 지나친 일상들에 대한 기억 속으로 관객을 끌어들인다. 작가는 빛의 잔상과 형태의 흐트러짐을 통해 너무 빠르게 지나버린 일상, 그에 대한 아쉬움을 보여준다.

우리나는 꽃을 확대하고 재해석해 보여준다. 사물의 지극한 단순함 속에서 핵심적인 아름다움을 관찰하고, 부드럽고 섬세한 색조 변화를 표현했다. 사실과 추상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는 이미지를 보여준다. 010-2898-1316. 최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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