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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천 둑 따라
꽃들의 잔치가 한창이다.
노란 꽃, 빨간 꽃,
무리지어 떠들썩하다.
보라 꽃, 하얀 꽃도 뒤질세라 수다를 떤다.
바람손님 살짝 지날 때면
서로들 어깨를 맞대며
은근슬쩍
눈 맞아 입맞춤도 한다.
초대받은 흰 나비들 저마다
이꽃 저꽃
인사하느라 바쁘더니
흥에 못 이겨
저들끼리 포옹하며 나풀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