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평생 스포츠"

입력 2013-06-27 09:30:58

대구시체육회 전문지도자 파견

"평생 스포츠, 어릴 때부터 시작해야죠."

대구시체육회가 대구지역 미취학 어린이들의 건강과 스포츠 생활 습관화를 위해 지역 어린이집 30여 곳에 전문지도자를 파견, 체육 활동을 돕는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시작해 올 연말까지 운영한다.

시체육회는 이를 통해 미취학 어린이들의 건강과 면역기능 강화, 비만예방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맞춤형 유아 스포츠 교과운영은 대구지역 어린이집 1천500여 곳 중 30여 곳의 어린이집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1천200여 명의 유아들에게 주 1회, 1시간씩 전문지도자들이 찾아가 체육 활동을 지도한다. 전문자격증을 보유한 전문지도자들은 어린이집 교사들도 수업에 동참시켜 이후 체육수업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시체육회가 유아체육에 관심을 둔 까닭은 4세가 되면 성인의 뇌 중량 90%에 도달하고 6, 7세가 되면 기초체력의 60%가 완성돼 이 시기에 운동발달이 지연되면, 신체적인 동작뿐 아니라 지각 발달 및 신경조직에도 영향을 미처 학교에 진학 후에 자칫 학습장애를 겪을 수 있는 등 문제점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 이처럼 유아체육이 중요하지만, 현재 유아체육 활동의 프로그램이 정립되지 않은 데다 어린이집 경우 정규수업이 아닌 특기교육(선택)으로 체육 활동이 이뤄지고 있어 학부모들은 비싼 돈을 들여 사교육에 의존하고 있다.

시체육회는 연말까지 이를 운영한 뒤 유아, 어린이집 교사, 학부모 등에게 설문조사 등을 통해 호응이 있을 땐 유치원까지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를 기초로 유아체육 프로그램의 효과 등을 분석, 유아체육 중장기계획을 세우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김선대 대구시체육회 사무처장은 "운동은 유아 때부터 체계적으로 가르쳐야 체력과 운동능력 및 신체발달에 도움이 된다"며 "자라나는 미래의 새싹들을 위해 유아체육프로그램사업이 효과적으로 정착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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