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담보' 농협 3.58% 최저
은행별로 대출금리 차이가 상당한 것으로 드러나 금융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인하했음에도 일부 시중은행들이 신용대출이나 일부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금리를 슬그머니 올렸다.
20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한은이 지난달 9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17개 은행 중 무려 6곳이 지난달 신용대출 금리를 올렸다.
지난 4월에는 연 5.01%인 기업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5월에 연 5.49%로 한 달 새 0.48%p 뛰어올랐다. 수협은행도 같은 기간 신용대출 금리를 연 5.96%에서 6.47%로 0.51%p 인상했다.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지난달 대출금리 현황을 보면 17개 은행 중 농협은행의 주택담보대출(분할상환방식) 금리가 연 3.58%로 가장 낮았다.
이어 한국씨티은행(연 3.6%), 국민은행(연 3.66%), 대구은행(연 3.68%), 하나은행(연 3.69%) 등의 금리가 낮은 편이었다.
반면에 수협 (연 4.66%), 부산은행(연 4.05%), 전북은행(연 3.95%), 제주은행(연 3.95%) 등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신용대출 금리는 은행별 차이가 더 컸다. 산업은행(연 4.6%), 농협(연 4.88%) 등은 지난달 신용대출 금리가 연 4%대에 머물렀다.
반면에 광주은행(연 6.91%), 대구은행(연 6.79%), 경남은행(연 6.28%), 전북은행(연 6.27%), 수협은행(연 6.21%) 등 5개 은행은 신용대출 금리가 연 6%를 넘어섰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연 10.07%), 한국씨티은행(연 8.34%) 등의 신용대출 금리는 이보다도 높았으나 은행 측은 저신용자 대출이 많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별로 대출금리 차이가 상당히 큰 만큼 여러 은행에서 상담을 받아 최적의 대출금리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광준기자
◇주택담보대출(분할상환방식) 연 금리
농협-3.58%
한국씨티은행-3.6%
국민은행-3.66%
대구은행-3.68%
하나은행-3.69%
수협-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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