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랑 나들문 주민마당 완공, 통사랑음악동호회 작은 음악회
휴일 저녁 시간 어스름한 어둠이 내리자 삼삼오오 짝을 지은 가족과 연인들이 귀에 익은 통기타 음악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하나둘 모여들었다.
대구 남구청은 이달 15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앞산 맛둘레길 조성사업 구간인 '안지랑 나들문 주민마당'에서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올해 첫 번째로 열린 작은 음악회는 2014년 완공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앞산 맛둘레길 조성사업 구간 내 '안지랑 나들문 주민마당'(대덕식당 건너편)이 완공됨에 따라 이를 축하하기 위해 열렸다.
이번 음악회는 지역을 사랑하는 통사랑(회장 정일삼) 음악동호회가 기획해 연주회를 축제의 한마당으로 이끌어내 주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통사랑은 통기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이 모여 만든 음악동호회다. 발족한 지 올해로 8년째다. 현재 30여 명의 회원이 정기적 및 비정기적으로 복지관과 요양시설 등을 찾아다니며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해오고 있다.
연이어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열린 음악회에서는 통기타 연주 외에도 감미로운 색소폰 연주가 곁들여졌다.
이날 가족들과 함께 음악회에 참여한 중년의 한 주부는 "향수를 자극하는 추억의 음악이 찜통 열기를 날릴 만큼 감미롭고 정겹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야외음악회가 많이 열리면 좋겠다"고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행사장을 찾은 임병헌 남구청장은 "앞산 맛둘레길 사업이 순조롭게 마무리되어 가고 있는 가운데 음악동호회의 자발적인 참여로 음악회를 개최해 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앞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회가 이어질 수 있도록 주민마당 조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영수 앞산 맛둘레길 상인회장은 "앞산을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최상의 서비스 제공은 물론 다양한 예능 이벤트를 통해 맛둘레길이 앞산의 정취와 맛이 잘 어우러지는 전국적인 도심 속 녹색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가 번영회는 28일 오후 7시에 아멜모 색소폰 봉사단이 작은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글'사진 오금희 시민기자 ohkh7510@naver.com
멘토'배성훈기자 bae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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