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억원 이하 아파트 5년새 절반이상 뚝

입력 2013-06-20 10:26:33

대구의 1억원 이하 아파트가 5년사이 절반이상 준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써브(www.serve.co.kr)의 6월 첫째주 아파트 시세에 따르면 대구는 2008년 11만371가구에서 4만9천462가구로, 6만909가구나 줄어 들었다.

소형 아파트 매물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대구혁신도시, 첨복단지 등 개발호재에 따라 중소형 아파트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1억원을 밑도는 전세 물량도 급감하고 있는 탓에 예비'신혼부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소형 아파트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1억원을 밑도는 아파트가 눈에 띄게 줄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바뀌면서 이런 현상은 더욱 가속화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에는 소진세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대구에서 1억원 이하 아파트 매매는 2010년 11만8천290가구에서 2012년말 5만6천831가구로 52% 감소했다. 전세 역시 같은 기간 시세 기준으로 1억원 이하 아파트가 20만7천945가구에서 올해는 12만4천80가구로 40% 줄었다.

전국적으로도 1억원을 밑도는 아파트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전국 매매가 1억원 이하 아파트 가구수는 68만6천427가구로 2008년 128만7천48가구보다 60만621가구(47%) 감소했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지방에선 전세난으로 소형 저가 아파트 매매로 돌아선 세입자들이 많고 혁신도시나 기업도시 등 국가균형발전 정책에 따른 개발호재가 있어 매매가격은 계속 오르고 1억원 이하 아파트 가구수는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상준기자news@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