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경북 봉화 두메산골, 소문난 앙숙 부부

입력 2013-06-20 07:57:11

KBS 1TV 고향극장 '있을 때 잘해' 20일 오후 10시 50분

경북 봉화 두메산골에서 괄괄하기로 소문난 김명교 아지매의 애교 부인되기 대작전이 펼쳐진다. KBS 1TV '있을 때 잘해'의 봉화 앙숙부부의 이야기가 20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아이고~, 내 팔자야~, 내가 우야다 이런 영감을 만나 사노?"경북 봉화 두메산골에는 소문난 앙숙(?) 부부가 산다. '누나고 할매고' VS '나한테 해준 게 뭐 있어'라며 논이며 집이며 눈에 띄기만 하면 티격태격 싸우는 연상연하 커플 권영기(63)'김명교(65) 부부.

꽃다운 17세에 시집와 5남매 키우며 먹고살기 위해 애썼더니 성격이 사내(?)다워졌다는 명교 아지매. 남편보다 술도 잘 마시고, 일도 더 잘한다. 무뚝뚝한 남편에게 지난 50여 년 동안 선물 한 번 받아본 적 없어도 별 탈 없이 잘 살아가고 있다.

"나한테 시집왔으니 내 책임이래, 있을 때 잘해야지!" 명교 아지매의 눈엣가시는 한동네에 사는 닭살 부부. 시집왔으니 당신 책임이라며 여든의 나이에도 눈에는 '하트 뿅뿅!'닭살 애정행각을 부리는 통에 우리 명교 아지매의 눈총을 받는다. 거기에 삼총사 할매의 부추김까지 더해지니 명교 아지매는 제대로 뿔이 난다.

애교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던 나무토막 명교 아지매가 눈엣가시와 같은 닭살 부부의 '특별 애교 과외'를 받기 시작하며 애교 만점 사랑스러운 아지매로 재탄생한다. '여봉~, 허리 아파용?' 콧소리를 내며 남편에게 다가가 보지만, 남편은 '병원 가봐라'고 면박을 주기 일쑤다. 이에 닭살 할배는 명교 아지매에게 특단의 방법을 전수하는데, 그 방법은 통할 것인가? 봉화 두메산골을 뒤흔드는 앙숙 부부의 '사랑과 전쟁'이 기대된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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