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원된 숭례문 그림' 다시 사진속에 담아 예술작품화
세계적 사진작가인 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부 이명호(38) 교수의 '숭례문 프로젝트'가 화제다.
국내외 유수의 미술관과 각종 비엔날레 등에서 꾸준한 주목을 받고 있는 이 교수는 다음 달 28일 국보1호 숭례문을 대상으로 특유의 철학적이고 개성적인 작업을 펼치게 된다. 숭례문은 2008년 방화로 불에 탔으나 복원 작업을 거쳐 이달 4일 복구 기념식을 가졌다.
이 교수는 다음 달 28일 0시부터 정오까지 숭례문 뒤에 자리 잡은 크레인 4대가 45×30m짜리 초대형 캔버스를 들어 올리면 복원된 숭례문의 오롯한 모습(그림)을 사진 속에 담아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킨다.
국내에서는 이와 같이 공공장소에서의 아트 프로젝트 사례가 드물고 국보1호라는 상징성 때문에 이 교수의 이번 작업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올해 봄 서울시 강남구청과 콜라보레이션으로 작업한 환경 캠페인 '가로수길 프로젝트'가 칸광고제와 레드닷어워드 본선에 진출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기에 이번 숭례문 프로젝트에 대한 전문가들의 기대는 더욱 크다.
한편 이 교수의 작품들은 '덴마크 왕립도서관' '장 폴 게티 미술관' '루이비통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등 국내외 유수의 미술관과 공공기관 등에 영구 소장된 바 있다. '서울포토 2013'에 올해의 초대작가로 선정됐다. 최근에는 세계적 가수인 엘튼 존이 이 교수의 작품 3점을 구입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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