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 '국제화' 2題-글로벌 역량 강화로 해외 취업門 '노크'

입력 2013-06-18 07:52:12

미국 한인기업과 인턴십 체결=대구가톨릭대는 이달 초 미국에 있는 한인상공인단체, 한인기업들과 학생들의 인턴십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미국 한인기업과 인턴십 체결=대구가톨릭대는 이달 초 미국에 있는 한인상공인단체, 한인기업들과 학생들의 인턴십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필리핀 현지 학교서 교생 실습=대구가톨릭대 사범대학생 7명이 장인현 사범대학장, 이종현 교육학과 교수(신부)와 함께 모범적인 필리핀 교생실습을 다짐하고 있다.
필리핀 현지 학교서 교생 실습=대구가톨릭대 사범대학생 7명이 장인현 사범대학장, 이종현 교육학과 교수(신부)와 함께 모범적인 필리핀 교생실습을 다짐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총장 홍철)가 '창조형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학생들의 해외 진출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패션디자인'무역'경영학과 학생들을 미국 한인기업에 6개월~1년간 인턴으로 파견하고, 사범대 학생들의 여름방학 중 교생 실습을 필리핀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미국에서 취업 인턴십을

대가대는 이달 초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KACCUSA'회장 김춘식)와 협약을 맺고 대가대 학생들이 미주 지역의 한인기업에서 인턴십을 수행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또 미국의 각 주별 상공회의소와 협력해 기업 특성에 맞춰 인턴을 파견할 예정이다.

대가대는 'LA한인의류협회'(KAMA)와도 MOU를 체결하고 미국의 최대 패션산업지역인 LA의 약 1천500여 개 한인기업에 인턴십을 희망하는 학생을 파견하기로 했다. LA 최고의 패션대학으로 유명한 FIDM(Fashion Institute of Design & Merchandising)과의 연계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장'단기 해외현장실습 및 인턴 연계 프로그램 기회를 제공한다.

대가대는 패션디자인과, 무역학과, 경영학과 학생들을 공모해 해외 인턴십으로 파견할 계획이다. 파견된 학생은 현지에서 6개월~1년간 실무경험을 쌓으면서 취업역량을 높이고 실제 취업도 가능할 전망이다.

대가대는 워싱턴주 한인방송국인 KOAM-TV, 라디오한국과도 인턴 파견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라디오한국은 10월에, KOAM-TV는 곧 2명의 인턴을 모집할 예정이다.

대가대는 재학생들이 8학기째에 해외현장학기제를 통해 외국의 기업에서 인턴십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최대 17학점까지 학점을 인정받고 초기 정착금도 받을 수 있다.

남종훈 대가대 국제교류처장은 "해외취업을 선도하는 대학으로서 중남미 지역에 이어 미국에서도 취업처 발굴에 힘 쏟고 있다"며 "미국에 있는 한인기업들과의 MOU 체결로 학생들의 인턴십 기회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필리핀에서 교생실습을

대구가톨릭대 사범대학 학생들이 올 여름방학 동안 필리핀에서 교생실습을 한다.

대가대 교육학과, 영어교육과, 컴퓨터교육과, 지리교육과 4학년 학생 7명은 이달 24일부터 7월 20일까지 필리핀 세부에 있는 사우스웨스턴대학교 부설 고등학교에서 교생실습을 한다. 학생들은 현지 학생(한국의 중1~고1에 해당)들을 대상으로 약 4주간 영어, 지리를 가르친다. 교생실습 과정을 마치면 2학점을 인정받는다.

해외 교생실습은 교사가 되려는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실시했다. 대학 측은 학생들이 외국 학생을 상대로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이 예비교사로서 자신감을 키우고, 외국에 교사로 진출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어를 가르칠 컴퓨터교육과 4학년 이혜정(22'여) 씨는 "캐나다에서 외국인을 상대로 영어를 가르친 경험이 있어 이번 필리핀 교생실습도 잘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교육학과 4학년 이현지(23'여) 씨는 "외국에서의 교생실습 경험이 예비교사가 되는 데 큰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해외 교생실습에 참가하는 7명은 학과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 가운데 학과 성적과 어학능력, 성실성 등을 종합평가해 선발됐다. 학교 측은 해외 파견에 앞서 사전 교육과 현지 문화 적응훈련 등을 실시했고, 학생들의 왕복항공료와 현장실습비 등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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