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전 1호기만 당분간 운영

입력 2013-06-17 10:42:02

경주 월성원자력본부가 부품 교체와 정비 등으로 당분간 원전 1기만 운영한다.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본부장 이청구)는 "월성 3호기(가압중수로형'70만㎾급)가 제12차 계획예방정비를 위해 15일 오전 9시 발전을 정지했다"고 밝혔다.

월성 3호기는 계획예방정비 기간 원자력법령에 따른 법정검사, 각종 기기의 성능 점검 및 설비 개선 작업을 한 뒤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안전위)의 승인을 얻어 다음 달 19일쯤 발전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 기간 경주의 원전 6기(월성 1∼4호기, 신월성 1'2호기) 가운데 월성 4호기 1기만 가동하게 됐다.

월성 1호기는 설계수명이 끝나 가동이 중단됐고 월성 2호기는 계획예방정비가 끝나는 이달 26일 다시 가동된다.

불량 부품을 사용한 신월성 1호기도 정지됐으며, 운영 허가 심사 단계인 신월성 2호기는 운영 허가 전까지 불량 부품 교체 작업 중이다.

월성 3호기는 2007년 5월 24일부터 2013년 6월 15일까지 2천107일의 무고장 안전운전을 달성했다.

한편 정기검사를 위해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갔던 한울원전 5호기(100만㎾급)가 15일 재가동됐다.

한울 5호기 재가동을 승인한 안전위는 5호기의 기기검증서 165건과 시험성적서 1천750건에 대해 위조 여부를 조사한 결과 각각 2건씩 모두 4건의 위조 사실을 확인했으나 안전성에 영향이 없어 재가동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안전위는 또 시험성적서 발급기관의 폐업 등으로 진위 여부가 확인되지 않는 5개 품목도 적발했으나 모두 교체한 후 재가동하도록 했다.

안전위 관계자는 "기기검증서가 위조된 2건은 수소제거장치(PAR)에 대한 내진시험보고서와 내환경시험보고서이다. 내진시험보고서는 시험결과를 분석한 결과 내진성을 갖췄고 내환경시험보고서도 원전의 안전성에 영향이 없어 재가동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울진'강병서기자 kbs@msnet.co.kr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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