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복지사업으로 더 가까이
'20여 년 만에 신도수 150여 명→3천여 명, 비전센터(9층 건물) 건립'.
106년 역사를 자랑하는 대구 달성군 화원교회가 하나님 역사의 반석 위에 우뚝 서고 있다. 지역민들에게 기독교 복음을 전파하는 핵심가치를 두고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기여하는 외연 확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교회 안팎에서 '반석 위에 섰다'고 평가받지만 화원교회는 앞으로 해야 할 비전과 사역들로 여전히 목이 마르다. '말씀과 성령의 능력으로 1천-1만 비전을 이루는 예수 생명 가족 공동체'라는 모토를 앞세워, 1천 명의 신실한 신도들이 각자 10명씩 전도에 나서 1만1천 명이 화원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하나님 안에서 사랑의 공동체가 되는 큰 목표를 세우고 있다.
◆신용기 담임목사
경북 의성군 단북면이 고향인 신용기(55) 목사는 엄격한 유교 집안에서 태어났다. 유교에 심취한 아버지 탓에 교회와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신 목사의 누나가 먼저 시골교회에 몰래 다녔으며, 중학교 2학년 때 남동생을 교회로 이끌었다. 하나님의 강한 부르심은 신 목사가 고등학교 2학년 때 교회 여름 수련회를 갔을 때였다. 당시 그 교회 목사의 설교에 감명받은 그는 앞으로 목회활동을 하리라 서원(誓願)했다.
이후 신 목사는 대신대학교 신학대-총신대학 신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미국 리폼드 신학대학원에서 3년간 신학공부를 했다. 그리고 경기도 성남의 작은 교회에서 전도사 생활을 거쳐 부산 덕천제일교회 부목사를 지냈다. 화원교회는 하나님이 그에게 목회활동의 큰 소명을 준 곳이다. 신 목사는 1992년부터 22년째 화원교회의 부흥을 이끌고 있다. 신 목사는 "하나님의 역사는 참으로 놀랍다. 유교에 심취했던 아버지는 류머티스'관절염으로 3년 이상 고생했는데, 교회를 다니면서 기적의 치유를 경험했다"며 "부족한 저를 이끌어 화원교회에서 크게 쓰임 받게함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106년의 역사를 가진 화원교회는 1907년 미국 북장로교 감부열 선교사가 첫 예배를 드린 이후 현재에 이르고 있다. 1954년은 화원읍 천내리에 있는 교회라고 이름 붙인 '천내교회'에서 화원교회로 개명을 한 해다. 내년이 개명 60주년이다.
◆지역사회의 중심 '화원교회비전센터'
화원교회비전센터는 달성군 화원읍 일대에서는 유명한 건물이다. 9층 높이로 멀리서도 잘 보이는 초현대식 건물일 뿐 아니라 지역사회와의 소통이 있는 곳이기 때문. 교회 설립 100주년을 기념해 2007년 7월에 완공한 건물이다. 이 건물에는 화원교회가 추구하고자 하는 '주민과의 소통'이라는 콘셉트가 잘 반영돼 있다. 비전센터장을 맡고 있는 하중환(49'새누리당 대구시당 대변인) 장립집사는 "지역 주민들의 도움으로 교회가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는데, 이제 교회가 지역민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주어야 한다는 목사님의 '사회 환원과 봉사' 정신이 반영된 빌딩"이라고 설명했다.
교회 교육사업과 지역민들을 위한 복지 프로그램이 잘 운영되고 있는 이 건물은 대구시교육청이 지정한 평생학습관이기도 하다. 센터 내 3층에 자리 잡고 있는 햇살푸른 지역아동센터와 화원읍 청소년공부방에는 지역의 저소득 가정 자녀들을 위한 방과후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비전센터가 자랑할 만한 또 하나의 프로그램은 원어민 영어강사가 진행하는 영어 강좌. 매월 700∼800명이 찾을 정도로 주민들에게 저렴하면서도 알찬 강의로 정평이 나 있다. 화원교회는 장학사업 역시 남다르다. 올해로 6년째를 맞이한 '화원비전 장학금'은 매년 4천∼5천만원을 지역 중'고'대학생 30∼40명에게 지급하고 있다. 신 목사는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내실 있는 프로그램으로 지역행복 공동체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사진'성일권기자 sungi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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