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비장애인 165명 '휴전선 155마일' 동행

입력 2013-06-12 10:36:35

국제키와니스 대구지역본부

(사)국제키와니스 한국지구 대구지역본부(총재 정진호)는 최근 키와니스 회원과 지체장애인 165명이 동행을 통한 아름다운 세상만들기 일환으로 '휴전선 155마일 횡단'행사를 가졌다.

이들은 3일동안 강원도 오죽헌, 경포대, 낙산사를 관람한 뒤 중부전선 철원 DMZ, 고성통일전망대, 화진 안보전시관, 임진각 판문점, 제3땅굴, 도라전망대, 평화누리공원 등을 탐방했다. 특히 키와니스 회원들과 지체장애인들은 무장공비로 침투해 생존하고 있는 김신조 씨의 안보특강을 듣고 다시 한번 안보의 중요성을 깨닫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서 장애인 노래자랑도 펼쳐 뇌병변 1급 장애를 겪고 있는 이주영(서울대 사회복지학과) 씨가 대상을 받았다.

정진호 대구지역본부 총재는 "행사에 참여했던 모든 사람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휠체어를 들어주고, 지체장애인을 부축하는 등 끝까지 봉사활동에 임한 것에 뿌듯함을 느꼈다"며 "지체장애인들과 숙식을 함께 하면서 장애인들이 진정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공감하고 소통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했다.

(사)국제키와니스는 1915년 미국에서 창설돼 현재 96개국 약 60만 명의 회원을 둔 범세계적 국제봉사단체다. 1967년 미국 키와니스 회원들이 강원도 철원의 화전민들에게 농가주택 102동을 지어준 것을 계기로 키와니스 한국지구가 창설됐다. 한국지구는 현재 50개 클럽에 1천500명의 회원이 있고 유니세프와 공동으로 아프리카 모자파상풍질환 퇴치사업에도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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