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지, ATC사업 뽑혀…기술개발비 50억원 지원
투습방수 기능성 PU필름 및 기능성 섬유 가공 전문기업인 (주)비에스지의 기술연구소가 대구경북 지역 섬유업계 최초로 우수기술연구센터로 지정받았다.
비에스지(대구 북구 노원동)는 10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2013 우수기술연구센터(ATC)사업' 참여 기업으로 선정됐다.
우수기술연구센터 사업은 산업부가 세계일류상품 개발촉진 및 세계적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우수한 잠재력을 보유한 기업부설연구소를 발굴, 기업이 연구과제를 진행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사업이다. 산업부는 총 587억6천만원을 지원한다.
비에스지 기술연구소는 건국대, 금오공대,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등과 함께 '식물유래 폴리올을 이용한 투습방수 PU필름의 고기능화 및 그린마켓 대응형 응용섬유제품개발' 과제를 신청해 선정됐다.
1956년 설립 후 섬유 한길만을 걸어온 비에스지는 2000년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했다. 이후 연구소를 활용, 다양한 섬유 소재 개발에 힘썼다. 2006년 대구시의 웨어러블 컴퓨터산업에 참여해 '심전도 측정용 바이오셔츠'개발에 뛰어들었다. 같은 해 외부에서 유입되는 소음을 줄이고 사무실에서 반사 빛으로 인한 눈의 피로를 줄여주는 기능성 커튼을 개발해 조달 우수제품으로 인정을 받았다. 이 밖에도 조선소의 작업자들이 페인트 작업을 할 때 입는 작업복과 농약 방제복, 유기화합물 보호복 등의 기능성 섬유도 개발하는 등 꾸준히 연구하는 회사로 자리매김했다.
홍종윤 대표는 "IMF 이후 섬유 산업이 사양길로 접어들었을 때 살아남으려면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는 길은 연구개발이 유일한 길이라 생각했다"며 "지역 섬유산업의 미래는 기능성 섬유개발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우수기술연구센터 지정으로 비에스지는 2018년까지 5년간 총 50억원(국비 25억원, 민자 25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기술개발을 진행한다.
홍 대표는 "우수기술연구센터로서의 인프라 구축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하게 됐다"며 "이번 연구과제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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