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시진핑과 무슨 얘기 나눌까?

입력 2013-06-08 09:14:04

27일 베이징서 정상회담…미래비전 담은 공동성명 채택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7일 중국 베이징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하고 남북관계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한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7일 "박 대통령이 시 주석 초청으로 27일부터 30일까지 중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며 "이번 방문은 올해 초 동시에 취임한 양국 지도자 간 신뢰를 더욱 돈독히 하고, 양국 관계의 새로운 도약대를 마련하는 역사적 여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28일에는 중국의 새 지도부와 연쇄 회동을 하고 양국관계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김 대변인은 "한중 정상 회담은 정상 간 신뢰'유대관계를 공고히 하는 한편, 양국의 미래 비전을 담은 정상 간 공동성명을 채택함으로써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국 정상은 한중 관계에 대한 평가 및 미래비전, 한반도 안정과 평화, 동북아 안정과 번영을 위한 양국 간 제반 분야의 협력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시 주석을 만난 자리에서 양국 간 장기적'호혜적 경제관계를 구축하자는 목표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포함한 상호 교역투자의 확대 방안과 과학기술, 환경과 금융, 에너지 분야 등의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또 각 분야에서 협력을 촉진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방미 이후 두 번째 외교지로 중국을 선택한 박 대통령은 방중 기간 수행 경제인과의 조찬간담회를 비롯해 대학 연설,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 시찰, 한중 경제인 오찬, 재중 한국인 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김 대변인은 "방중은 수교 이후 지난 20년간 이룩한 양국의 비약적 발전을 토대로 앞으로 20년 한중 관계 및 새로운 비전 설계 시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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