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복지도시 대구, 더 가까이
'6월', 환경복지도시 대구의 꿈이 영글고 있다.
5일 대구에서는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대통령이 주재하는 '환경의 날 정부 기념식'이 열렸다. 정부가 전국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환경의 날 정부 기념식 개최지를 공모해, 대구수목원을 최종 개최지로 선정한 데 따른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주요 인사들이 대구수목원을 방문했다.
대구시는 이날 환경의 날 행사와 별도로, '6월 환경의 달'을 맞아 연인원 2만5천470명이 참여하는 환경행사 55건을 대구시내 곳곳에서 진행한다.
19, 20일 이틀간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는 제16회 전국환경노래 경연대회가 열린다. 한국환경노래보급협회가 주관하는 이 대회에는 모두 2천500명이 참가해 작곡, 노랫말, 합창 등 7개 부문의 경연을 펼친다.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3~26일 매곡'고산'문산 3개 정수장을 대상으로 유치원생 및 초'중학생 현장 견학을 실시하고 있다. 계성유치원, 남송'동성초교, 다사중학교 학생들이 참여해 침전지~여과지 현장을 두루 견학한다.
중구청은 6월 중 에코맘 홍보단 발대식을 가질 예정이다. 에코맘 70명이 참가해 녹색생활 실천을 다짐하고 '녹색생활 실천 문화 확산 캠페인'을 전개한다.
북구청은 6월 내내 (사)야생생물관리협회와 함께 금호강, 동화천 일대에 서식하는 '가시박' 제거에 나선다. 가시박은 지난 2009년 6월 환경부가 지정한 생태계 교란식물. 1980년대 오이, 호박 등의 접붙이기용으로 북미에서 건너왔다. 주변 수목과 농작물 등을 감고 올라가 광합성을 저해해 식물체를 고사시키며, 다른 식물이 전혀 출현하지 못하게 한다.
수성구청은 14, 28일 2차례에 걸쳐 수성구 생태체험 투어를 진행한다. 망월지~수성구 패밀리파크~고모동 철새도래지~범어동 백로류 서식지를 둘러보는 코스를 운영할 예정이며,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생태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이에 앞서 달서구청은 이달 2일 대구도시철도 1호선 상인역에서 주민 1천100여 명을 대상으로 EM 체험강좌를 열었다. EM이란 Effective Micro-organisms(유용미생물군)의 약자. 자연계에 존재하는 많은 미생물 중에서 효모균, 유산균, 광합성 세균 등 유익한 미생물 수십 종을 조합, 배양한 것이다. EM원액을 발효시키면 그 생성물에 항산화력이 생기는데, 그 활용도가 높다. 이날 행사에서는 EM원액에 쌀뜨물을 일정 비율대로 섞는 친환경 세제 만들기 등 일상생활에서의 EM 사용 방법을 배우고 익히는 체험 교육을 진행했다.
이외 시민단체가 주관하는 6월 환경 행사로는 '주부 기후 학교'(맑고푸른대구21), '자연보호 환경교육'(자연보호중앙회 대구협의회) 등이 이어진다.
김부섭 대구시 환경녹지국장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보고 즐기는 체험 중심의 다양한 행사를 통해 환경보전을 위한 시민 공감의 마당으로 운영해 갈 계획"이라며 "이를 계기로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복지도시 실현에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서광호기자 koz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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