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대구경북 법인 시가총액 소폭 상승

입력 2013-06-06 10:2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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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둔화·증시 회복 덕분

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지난달 대구경북 상장법인의 시가 총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에 따르면 5월 대구경북 상장법인 104개사의 시가 총액은 47조5천180억원으로 4월(46조2천540억원)에 비해 2.73%(1조2천640억원)이 늘어났다. 이는 전체 상장법인 시가 총액 증가율보다 높은 수치다. 5월 전체 상장법인 시가 총액은 1천291조8천40억원으로 4월(1천261조980억원) 보다 2.43%(30조7천60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역 상장법인의 시가 총액이 전체 시가 총액에 차지하는 비중은 4월 3.67%에서 5월 3.68%로 소폭 상승했다.

시장별로 보면 코스닥 상장법인의 시가 총액 증가가 두드러졌다.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지역 법인의 5월 시가 총액은 7조6천290억원으로 전월(7조3천790억원)에 비해 3.39%(2천500억원) 늘었다. 반면 코스피시장에 상장된 지역 법인의 5월 시가 총액은 39조8천890억원으로 4월(38조8천750억원) 대비 2.61%(1조140억원) 증가했다.

지역 상장법인의 시가 총액이 증가한 것은 엔저 둔화에 따른 투자 심리 호전과 외국인 순매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5월 국내 증시가 회복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종가 기준 코스피지수는 5월 2일 1957.21에서 31일 2001.05로 올라섰으며 코스닥지수도 5월 2일 560.48에서 31일 577.87로 상승했다.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 관계자는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았던 악재들이 5월에는 해소되는 양상을 보였다. 엔저 현상 완화, 뱅가드펀드 매도세 진정, 한국 시장 저평가 인식에 따른 외국인 순매수 증가 등으로 월간 기준 코스피시장이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 시가 총액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피시장에서 5월 주가 상승률이 가장 두드러진 지역 상장법인은 웅진케미칼(1058.61%), 이필름(30.80%), 상신브레이크(25.20%), 대구백화점(17.15%), 화신(15.98%) 등이었으며 코스닥시장에서는 레이젠(38.62%), 경창산업(34.75%), 네이처셀(33.33%), KH바텍(25.32%), 홈센타(23.61%) 등이 주가 상승률 상위 5개사에 이름을 올렸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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