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감사대상 공모전
"사람이 얼마나 행복한가는 감사의 깊이에 달려 있습니다."
감사와 행복의 마음을 함께 나누는 '제1회 감사대상 공모전' 시상식이 10일 오전 11시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매일신문사사 주최 및 주관하고 포항시, 포항교육지원청, 포항상공회의소가 후원한 이번 공모전은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개인과 학교, 단체 등에서 400여 개 작품이 출품돼 열띤 경합을 벌였다.
공모전은 ▷개인별 감사운동 추진사례 ▷감사운동 관련기관'단체 추진사례 ▷감사운동 실천 UCC ▷감사의 마음을 나타낼 수 있는 창작곡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각각 치러졌다.
개인별 감사운동추진사례 부문에는 최명석(포항시 남구 지곡동) 씨가, 감사운동 관련기관'단체 추진사례는 경북대사범대학부설중학교, 감사운동 실천 UCC는 봉화 상운초등학교 주광혁 교사팀, 감사 창작곡은 이누리'정하영(포항 한동대학교) 씨가 각각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부문별 대상'최우수'우수작 각 1편, 장려작 2편 등 총 20편에는 상패와 함께 최고 300만원에서 50만원의 부상이 주어지게 된다.
공모전 심사위원인 김일광 동화작가는 "출품된 작품 하나하나마다 감사로 인해 평범하고 고단했던 일상이 얼마나 아름다워졌는지, 감사하는 일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깨닫게 해주는 고마운 사연들로 가득했다"면서 "비록 수상작을 나누게 됐지만 출품한 사람들 모두 인생의 참 의미와 행복이란 최고의 상을 이미 얻은 것 같다.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감사나눔의 마음이 더욱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평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시상과 아울러 탤런트 김혜자 씨의 감동사례 영상, 수상작 상영 및 발표, 감사운동 퍼포먼스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감사대상 공모전 수상자 명단
◇감사사례(개인)
▶대상:최명석 (포스코 포항제철소 제선부) ▶최우수상:김순찬 (포항시 북구 항구동) ▶우수상:김순장 (포스코 포항제철소 제강부) ▶장려상:정경화 (포항시 북구 양덕동) 박정숙 (대구 중구 대덕한의원)
◇감사사례(단체)
▶대상:경북대사범대학부설중학교 (대구 중구 달구벌대로) ▶최우수상:효자초등학교 (포항시 남구 효성로) ▶우수상:동호초등학교 (대구 동구 동호로) ▶장려상:송정초등학교 (대구 동구 안심로) 포항제철지곡초등학교 (포항시 남구 지곡로)
◇감사 UCC
▶대상:상운초등학교 주광혁 교사 '감사나눔 All-Star' (봉화군 상운면 예봉로) ▶최우수상:송철규 '인터뷰다큐 철규송' (포항 한동대학교 언론정보문화학부) ▶우수상:포스코휴먼스 '감사스타일' (포항시 남구 포스코휴먼스) ▶장려상:송강석 '어머니' (포항시 북구 양덕동) 신경훈'손진현'성명석'모건욱 '감사 전하러 가는 길' (포항시 북구 죽도동)
◇감사 SONG
▶대상:이누리'정하영 '너에게 주는 선물' (포항 한동대학교 NEOPITCH) ▶최우수상:김요한 '감사송' (서울 마포구 서교동) ▶우수상:이소영 '감사도시포항' (서울 동작구 사당1동) ▶장려상:윤광수 '포항의 푸른물결' (서울 강동구 전국학교운영위원연합회) 김현범 '함께 만들어요' (서울 관악구 봉천동)
##부문별 대상 수상자 소감
"가족과 함께 감사운동 실천"
◇감사사례 개인부문 최명석 씨(포스코 포항제철소 제선부)
▶이렇게 대상을 수상하게 되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저희 가족들은 마음속 감사의 불씨가 계속 타오를 수 있도록 1천 감사를 자주 꺼내보며 그에 걸맞은 행동을 하고 있을까, 초심이 흐트러지지 않았을까, 이야기를 나눠봅니다. 그렇게 1천 감사는 일회성 이벤트로 끝난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저희 가족들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1천 감사를 통해 조금씩 변해가는 제 자신과 가족들을 보며 감사의 놀라운 힘을 깨닫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분들이 감사운동에 참여해서 행복한 인생을 만들어 가시기를 바랍니다. 저와 제 가족은 앞으로도 감사운동을 꾸준히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감사 통한 행복교육 앞장"
◇감사사례 단체부문 한원경 씨(경북대사범대학부설중학교 교장)
▶예전 교육은 모두 '성공하면 행복이 따라온다. 따라서 지금은 고통스럽더라도 참아야 한다'는 고진감래 형의 방식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초'중'고 시절을 행복하게 살아야지 공부도 잘하고, 성격적으로도 바르게 성장하는 학생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행복교과서'란 책자를 만들어 1주일에 1시간씩 창의적 체험활동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감사하기' 단원은 학생들의 긍정적인 심리를 이끌어 내는데 가장 효과적이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로 지금껏 학교 구석구석에 붙어 있던 '금지'란 단어가 들어간 부정적 정서의 안내 문구 대신 '바르고 고운 말을 사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등의 감사의 마음을 담은 긍정적 문구들로 교체했습니다. 스펀지에 물이 천천히 스며들 듯이 학생들의 마음속에도 긍정과 감사의 마음이 자리 잡기를 희망하면서 말입니다. 이렇듯 조금씩 감사를 경험한 학생들은 먼저 행동부터 '감사합니다'란 말을 잘하는 긍정적 성격으로 변해갔습니다.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 폭력 등 학생부 처리 사안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가장 민감한 사춘기 시절, 학생들이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하기보다 스스로 감사하며 기쁘게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감사를 통한 행복교육이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긍정적 마인드 심기 성과"
◇감사UCC 부문 주광혁 씨(봉화 상운초등학교 교사)
▶교사로서 실천적 인성과 창의성을 기를 수 있는 교육활동을 고민하게 됩니다. 포항시가 추진한 감사 운동은 교육계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가 실천해야 할, 잊고 지낸 소중한 마음을 되새겨준다고 생각했습니다. 학교폭력과 성폭력 사건으로 마음을 놓고 지내기 어려운 현실에서 '감사합니다' 한마디를 실천하는 일이 긍정적인 정신의 변화를 일으키고 삶을 행복하게 만든다고 믿습니다. 이런 믿음을 우리 반 아이들과 나누면서 UCC 제작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감사 나눔 All-Star'라는 팀명처럼 우리 모두가 고마운 마음을 빛내는 별이 되기를 바라며, 무엇을 배운다기보다 주제로 선택한 '감사Dream' 실천 활동을 하면서 함께 느끼고 생각하기를 기대했습니다. 아이디어를 모으고, 캠페인 활동 피켓을 만들고, 단순히 UCC를 만드는 활동이 아니라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분들을 찾아가 고마움을 전하는 감사 나눔의 시간이었습니다. 학생들과 엮어나간 작은 영상이 우리의 굳어버린 마음을 행복하게 변화시키려는 아름다운 노력에 더해졌으면 좋겠습니다.
"감사는 또 감사를 불러요"
◇감사SONG 부문 이누리'정하영 씨(한동대학교 NEOPITCH)
▶감사송을 만들던 시기는 가진 건 너무나 없어 보이고 능력에 대해서도 자신이 없던 시기였죠. 자신을 계속해서 다른 사람과 비교하고 불평도 많이 했어요. 그러한 상황에서 포항시 감사공모전을 알게 되었고 이 기회에 평소 관심 있던 노래와 작곡분야이니 지원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사를 쓰면서 제가 감사할 것들에 대해 하나 둘 생각해 보게 되었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감사할 것이 셀 수 없이 많은 것이에요. 매일 보고 있는 나무나 예쁜 하늘과, 이렇게 마음껏 노래할 수 있는 것, 그리고 저를 사랑해주는 사람들까지요. 제겐 '감사'가 '선물'과도 같은 존재였어요. 감사는 행복의 조건입니다. 감사하기 시작하면 감사가 끊이지 않아요. 감사는 또 다른 감사를 불러오니까요. 저는 매일 감사일기를 써요. 하루를 돌아보며 감사한 일을 쓰다보면 감사를 통해 얻은 힘을 통해 또 내일을 살아나갈 힘이 생기더라고요. 우선 제 자신이 채워져야 남들에게도 그것을 전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제 자신을 행복으로 가득 채우려구요. 그 행복이 흘러넘쳐서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고 그것이 또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진다면 저희가 노래를 만들면서 바랐던 그 행복을 모두가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
◇심사위원
-김일광 동화작가
-조중의 소설가
-박정숙 포항시 감사TF팀장
-강두필 한동대학교 언론정보 대학원 교수
-최정호 포항시립합창단 단무장
-박상진 동국대학교 한국음악과 교수
-박병선 매일신문 동부지역본 부장
-장성혁 매일신문 뉴미디어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