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사기 용의자 뒤 봐줬나, 경찰에 체포된 현직 경관들

입력 2013-06-05 10:58:06

포항북부署 2명 울산서 조사…무리한 수사·직권남용 혐의

울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5일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받아 포항 북부경찰서 소속 A(44) 경사 등 현직 경찰관 2명을 직무유기 또는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경사 등 2명은 지난 4월 총 34억원대의 대출사기사건 조직망 검거를 위해 울산에서 수사를 하던 중 특정 용의자를 일부러 놓아주거나 무리하게 수사를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포항 북부경찰서는 A경사 등 2명에 대해 대기발령 조치했다.

A경사 등은 당시 '휴대폰을 개통하면 대출을 해준다'는 거짓 문자로 개인정보를 모으고, 이를 이용해 휴대폰을 개설한 뒤 휴대폰을 다시 중국과 홍콩 등에 판매하는 수법으로 대출사기사건을 벌인 판매책과 장물업자 등 총 7명을 붙잡아 2명을 구속하고,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포항'신동우기자 sdw@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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