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구도심 주택지역 담장 허물어
"이웃 간 담을 허물자 없던 주차장이 생기고 집값도 올랐네요."
포항시가 전국 최초로 추진 중인 구도심 다세대 밀집 지역의 사잇담 허물기 사업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사업은 다세대 밀집 지역 중 열악하고 협소한 부대시설의 조정'통합을 통해 주차로 인한 스트레스 해소와 긴급자동차의 안전 통행로 확보를 위해 추진하게 됐다.
시는 지난 1월 15일부터 5월 23일까지 1억4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남구 해도동 성원빌라 1차를 비롯해 12개 동의 담장, 철제 펜스 등 사잇담을 허물어 생긴 공간을 1가구당 1면의 주차공간으로 만들고, 조경공간을 통합해 주민 소통공간으로 만들었다. 이번 사업 시행으로 주차장이 당초 58면에서 81면으로 23개 면이 늘어나, 전체 88가구 대다수가 1대꼴로 주차장이 생겼다.
이번 사업 대상지 주변은 구도심의 주거 밀집 지역으로 주차공간이 부족해 골목길을 잠식한 주차 차량으로 이웃 간 분쟁이 끊이지 않던 지역이었다.
주민 신영순(57) 씨는 "다세대의 동별 열악한 주차 대수로 불편이 많았으나 주민 참여와 협조로 담을 허물고 주차공간이 새로 생겨나 그동안의 불편을 말끔히 해소하게 됐다"며 "주차장이 늘어나 빌라 가격까지 소폭 오르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시 진영기 건축과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주민참여 사업으로 단지 개념의 공동 주차장 및 조경이 이웃 간의 소통 및 화합의 공간으로 활용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어 국'도비 확보 등으로 사업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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